현대중공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민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운동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5월 23일(화) 지역 어업인들이 양식한 조피볼락(우럭) 10여톤을 구입해 이를 생 우럭 매운탕으로 조리 한 뒤 약 3만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중식 메뉴로 제공했다. 이번에 현중이 한꺼번에 구매한 10여톤의 조피볼락은 남해안에서 양식된  평균 450g 정도의 성어(成魚) 약 2만여 마리로 가격은 7,000만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양식 어민 돕기 수산물 소비촉진 단체급식 행사를 펼치게 된 배경은 농수산물 수입개방 이후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농어민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지원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4년 전부터는 회사에서 소비하는 연간 약 200억원 정도의 먹거리 대부분을 회사가 위치한 울산 및 인근 지역에서 구매해 지역 농어민들의 호응 속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또 2004년부터는 ‘1社1村’ 운동에도 적극 나서 경주시 양남면 진리 마을과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동명마을 등 2개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및 사과 등 이 지역 특산물을 대량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가계 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5월 23일 대기업으로는 국내최초로 수산물 소비촉진 단체급식 행사가 이뤄진 현대중공업에는 울산을 비롯해 경남․북 지역 해양청장들이 방문해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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