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선협 참여 ‘중소화주 수출입물류협’ 추진

 

 “항공화물 보안할증료 저지활동도 전개”

 

한국무역협회 화주사무국 이병무 국장이 올 하반기에도 중소화주 지원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국장은 6월 17일 물류전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사업계획을 말하고, 중소화주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 조직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신임 화주사무국 국장으로 부임한 이병무 국장은 “화주사무국이 상반기에 진행했던 중소화주 관련 사업을 하반기에는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중소화주 수출입물류협의회’와 ‘중소화주 전용 CFS’ 운영 등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선주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중소화주 수출입물류협의회’는 물량이 적은 중소화주들의 적정 운임, 선복확보 등 많은 애로사항이 나타남에 따라 이를 위한 협의 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신항의 ‘퍼스트클래스로지스틱스’의 물류센터를 ‘중소기업 전용CFS’로 선정, 많은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에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국장은 상반기 진행했던 ‘화주방문물류컨설팅’ 사업과 ‘수출입운임할인서비스(RADIS)’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올해로 10년을 맞은 ‘RADIS’는 화주와 협력업체의 만족도가 높아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12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마친 ‘화주방문물류컨설팅’ 사업이 하반기에는 총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된다며, “많은 중소화주들이 화주사무국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화주기업들에게 필요한 정책내용을 정부에 건의하는 대정부 건의 활동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화주사무국의 상반기 주요 활동은?
협상력과 정보력이 취약한 지방 중소 화주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대표적으로 수출입 화주기업의 물류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화주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펼치는 ‘화주방문 물류컨설팅’사업과 운임협상력이 떨어지는 지방 중소 무역업체들을 지원하는 ‘수출입운임할인서비스(RADIS, Rate Discount & Premium Service)’를 확대 운영했다. 또한 회원사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주요 건의사항은?
수출입 화주들의 항만하역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만하역요금 인상 억제에 대해 정부에 건의했다. 올해 3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결과 당초 하역료 인상안이었던 3.4%에서 2.8%로 인상폭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화주기업들의 연간 110억 상당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항공화물 보안할증료 확대부과에 대한 저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주장하는 항공화물 보안 할증료가 전 노선으로 확대되면 수출입 화주는 연간 최대 876억원의 추가 물류비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주사무국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동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상태이다. 앞으로도 국토해양부와 항공사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후 보안할증료 확대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RADIS와 컨설팅 사업의 실적은?
물류컨설팅 사업은 총 30개 지원대상 업체를 선정해 상반기 중 12개에 대한 물류컨설팅을 완료했다. 이 중 매출 300억 이상의 기업은 전문물류컨설팅을, 200억 미만 기업은 현장방문 물류컨설팅으로 업체 규모에 맞게 구분해서 실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수출입 물류 상담과 물류비 절감방안, 물류IT·설비 구축, 물류관련 법률 서비스 등이다. 하반기 중 총 18개사에 대한 물류컨설팅이 예정되어 있다.


RADIS 사업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워딩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주요 항로는 물론, 북방, 아프리카 등 신흥항로로 진출하는 화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업체를 선정했다. 지방중소화주의 경우 발 빠른 운임 정보가 부족하고 물량이 없어 운임 협상력도 떨어진다. 이들을 위해 적정한 운임정보를 제시해 종소화주들의 수출입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중소 포워딩업체들도 동 서비스를 통해 많은 물량을 유치할 수 있어 화주와 포워더들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하반기 사업추진 계획은?
정부기관과 선주협회 등과 함께 ‘중소화주 수출입물류협의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수출실적 500만달러~2,000만달러 수준의 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선복 확보와 운임할인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칠 것이다. 반기별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수출입 운송 관련 물류 애로사항을 정부 측에 건의하는 한편 정부와 선주협회 등과 함께 협의회를 구성해 해상운송에 대한 중소화주의 부담을 경감시키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회 관계사인 (주)퍼스트클래스로지스틱스(FCL)의 부산신항 물류센터를 ‘중소기업 전용 CFS(Container Freight Station)’으로 지정해, 중소기업 수출입화물에 대한 작업·보관료의 할인서비스 및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 CFS를 통해 물류센터를 시장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물류비 절감 방안 등 중소기업이 필요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출입화물 CFS 작업, 소량 수입화물 장기보관, 위험화물 처리, DC기능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중소화주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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