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의 모든 것 한눈에...국제대회로 발돋움

 

6월 9일-1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안산시 탄도항 일대
국제보트쇼, 국제요트대회, 해양 컨퍼런스 동시 개최

 

해양레저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0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6월 9일-1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화성시·안산시가 공동 주최한 ‘2010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요트대회와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산업 전시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올해 3번째로 열리는 ‘2010 경기국제보트쇼’에는 당초 목표했던 355개보다 많은 449개 업체가 참여한 것은 물론 바이어와 투자자도 작년보다 19% 증가한 221명이 참가했다. 세계적인 보트메이커 영국 Sunseeker社, 프랑스 Beneteau社  등도 참여해 해양·레저·마리나 사업의 선진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전시기업 신청이 크게 늘어  현장 계약 거래금액이 약 2,000만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트쇼에서는 상시체험이벤트와 함께 특별전시, 해양스포츠대회, 해상체험, 육상체험, 부대이벤트, 다문화체험 등 총 54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전곡항(28개), 탄도항(26개)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화성 전곡항 일대에서는 카누·카약과 범퍼카, 수상자전거, 딩기요트 체험이 펼쳐졌고, 안산 탄도항 주변에서는 세계범선 모형과 해양동식물 전시장, 고무보트 대회가 열렸다.

 

“전문가·일반인 함께 하는 국제 축제로 만들겠다”
보트쇼 행사기간에는 세계적 대회로 성장한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도 함께 펼쳐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코리아매치컵’은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의 국내개최 대회로, 세계 요트팬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WMRT는 세계 3개 요트대회 중 하나로 매년 세계 10개국을 돌며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 요트레이싱 투어다.


이번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스웨덴·영국·뉴질랜드·프랑스·호주·이탈리아 등 7개국 총 12개 팀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전곡항에서 펼쳐진 동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파올로 시안(Paolo Cian)과 준우승자인 영국의 이안 윌리엄스(Ian Williams)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해 대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이다.


코리아매치컵을 3년 간 유치해온 세일뉴질랜드의 김동영 국제프로모터는 “1·2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해외에서 코리아매치컵의 위상이 높아졌다. 최정상급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메리카스컵과 같은 최고의 요트대회를 운영해온 관계자들까지 코리아매치컵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팬들도 코리아매치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 해양 전문컨퍼런스도 6월 10일 전곡항에서 개최되어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아시아 해양산업 발전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해양레저산업 관련 해외 전문가 100여명과 관련 종사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국제보트쇼 회장 베리 제킨스(Barry Jenkins), 이탈리아 요트협회 사무총장 폴리카도 로렌조(PollicadoLorenzo) 등 해외 전문가와 대한조선학회 서울대 손종계 교수 등 국내외 해양레저산업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베리 제킨스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해양보트산업의 새로운 미래’, ‘세계의 슈퍼 요트 시장’, ‘국내 해양레저산업 동향 및 전망’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동 행사를 주최한 경기도 측은 “이번 2010 경기국제보트쇼에는 세계 최고의 해양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참가 업체와 일반인이 모두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주제별, 시간별로 다양한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며, “세계가 주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적이며 쌍방향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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