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정병인 차장 가족
대한해운 정병인 차장 가족
주체할 수 없이 두근거리는 가슴, 불타는 열정 그리고 빛나고 깊은 눈동자를 보려면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쳐다보라. 나이, 인종, 그리고 시대와 문화에 관계없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워 보인다. 

 

길다면 긴 인생을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신이 준 가장 강력한 진통제이자 축복이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득, 아주 오래된 노랫말이 떠오른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걸, 사랑 받는 그 순간보다 흐믓한 건 없을걸…”.

 

왜 갑자기 사랑타령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을 것 같다. 이유는, 내가 본 영화 “오만과 편견”이 젊은 연인들의 가슴 뭉클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관점에서 아주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름답고 거기에다가 똑똑하기까지 한 한 여인이 한 남자를 만나는데 엄청난 부자에다가 똑똑하고 집안 좋고 거기에다가 잘 생기기까지 했다(정말로 그랬다, 영화에서). 자존심 강한 여자는 무뚝뚝하고 오만한 남자의 태도로부터 비호감이라는 편견을 갖게 된다. 그런데 여러 차례 만나면서 알고 보니 자기를 사랑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남자라는 것을 깨닫고는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른 각도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한마디로 돈 많고 잘 생긴 남자가 자기가 찍은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쟁취한다는 줄거리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 영화에 대해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가? 사랑하자! 후회없도록.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고 또한 우리 인간들 삶의 가장 큰 축복이다. 아름답고 똑똑한 여인과 일등 신랑감인 남자만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의 사랑은 공평하게 아름답고 향기롭다. 사랑에 빠져보지 못한 사람은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사랑에 빠지자. 지금 사랑에 빠진 사람은 후회없도록 정말 이 순간 열심히 사랑하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사람은 처음보다 더욱더 사랑하자.

 

솔직히, 이 영화는 내 아내가 선택한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에 아내를 보니까 영화 중반까지는 좀 지루해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자 주인공이 아버지로부터 결혼 승락을 받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글썽이고 가슴이 뭉클해 하는 것 같았다. 남자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고 아버지로부터 결혼 승락을 받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이기도 했지만 내가 아내와의 결혼 승락을 받으러 처가에 갔던 때가 생각났다고 했다. 나 또한 결혼을 승락해 주시던 장인어른이 떠올랐다. 갑작스럽게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열심히 사랑하자 내 아내와 내 가족들을 더 늦기 전에!!!

 

필자의 관점에서가 아닌 진짜 영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정말 예쁘고 매력적이었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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