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한*중간 복합운송 협정 가서명

 

한*중간 항만 컨테이너 처리시간이 약 3.5시간 빨라지고 비용도 줄어든다.

 

제 3회 한중일 물류장관회의에서 한-중 양국은 ‘한*중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 운송협정’에 가서명, ‘피견인 트레일러’를 도입해 상대국 내륙 목적지까지 직접 운송하도록 허용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13-14일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제 3차 한중일 물류장관회의에서 한중 육상해상 복합운송 협정 가서명 등 3국간 막힘없는 물류를 가시화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3국간 물류협력을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2006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개최된 이래 3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간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 물류보안과 물류효율의 조화 등 물류협력 3대 목표의 이행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동 회의에서 3국은 화물을 하역*보관*수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팔레트 재활용추진, 녹색 물류분야 공동연구 강화, 삼국간 화물위치추적 시스템 시범사업 추진 등 앞으로의 실천방안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3국의 물류분야 협력성과를 가시화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한*중 양국은 양국간 컨테이너 운송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한 ‘한*중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 운송협정’에 가서명하였다. 양국간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은 출발지에서 컨테이너를 탑재한 트레일러를 페리선박을 이용 상대국 항만으로 운송 후 최종목적지까지 일괄 운송함으로써 항만에서의 환적이 필요 없는 운송방식으로,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로 트랙터를 제외한 ‘피견인 트레일러’를 해상 운송과 연계해 상대국 내륙 목적지까지의 직접운송을 허용했으며, 추후 트랙터를 포함한 화물차의 상대국 내 운행으로 확대를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양국은 협정 본서명을 위한 국내절차 등을 조속히 이행하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양국간 트레일러 샤시 상호 주행이 성사되도록 할 계획이다. ‘피견인 트레일러 운송’이 시작되면 기존 카페리 운송방식(RoRo)에 비해 해상용 트레일러와 육상용 트레일러간의 환적작업이 필요 없어, 수송비가 TEU당 49.5$, 시간은 약 3.5시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물 파손 위험도 적어 긴급화물이나 위험화물 운송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중*일 팔레트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3국이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구매비용의 상당 부분을 절약하게 됨은 물론, 환경보호 효과로 녹색물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중일 팔레트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1회용 팔레트는 총 7,170만개로 총 사용량의 99.2%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양국간 회의를 통해 한*중 두 나라는 양국 수도간 인적*물적 교류의 신속성을 지원할 수 있는 김포-베이징간 신규 항공 노선개설과 소말리아 아덴만에서의 해적 피해 방지를 위한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일 양자회의에서 양국은 활어운반 차량의 상대국내 운행허용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는 방안과 한국과 동경간 항공 공급력 확대 및 해적 피해 방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항만 보세구역까지만 운행이 허용되는 한국 활어차량에 일본 내 도로운행이 허용된다면 운송비용이 30% 이상 줄어들고 활어의 상품가치가 높아지는 등 양국간 활어운반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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