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CI誌 2005년 세계 컨항만 30위권 순위 분석
싱가폴 1위, 홍콩, 상하이, 선전, 부산 등 뒤이어


세계 주요항의 2005년 컨 처리실적
세계 주요항의 2005년 컨 처리실적

상하이항을 중심으로 한 중국 주요 8대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30대 컨테이너항만 처리량의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잡지 CI(Containerisation International)誌는 2005년 세계 주요항 컨테이너 취급량 상위 30위권 랭킹을 발표하고 중국 컨테이너항만의 이같은 성장세를 보도하는 한편 싱가포르항이 2004년 1위인 홍콩항을 7년만에 제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전년도와 같은 5위를 마크했으며 2004년 처리량 8위를 기록하던 LA항은 10위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A항의 이같은 처리실적은 최근의 항만 체선체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밖에 3위에서 7위의 항만은 순위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 10개항에는 약간의 순위변동만 있었을 뿐 전년도와 동일한 항구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이항 2007년 처리량 1위 가능해져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각 항만은 예상대로 눈부신 성장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롄항이 처음으로 30위권 안에 랭크인했다. 홍콩과 중국 등 주요 8개 항의 합계 취급량은 8억 3,605만teu로 상위 30개항 전체 물량대비 약 39%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대비 처리량이 가장 많이 신장된 항만은 중국의 광저우항(41.6%, 18위)이며, 닝보, 톈진, 상하이항 등 중국항만이 25% 내외의 신장률로 그 뒤를 잇고 있어 중국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해였다고 평가할 만 하다.


이같이 20~30위권내에 포함된 중국 항구도시 모두는 전년대비 처리량이 모두 상승해 순위가 올랐으며 CI誌는 상하이항이 2007년도에는 1위 또는 2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일본의 경우 도쿄항은 전년보다 5% 증가한 376만teu를 처리해 전년도 보다 한단계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요코하마항은 13% 증가한 290만teu를 기록해 2계단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한편 30위권 내의 항만 중 대만의 카오슝과 이탈리아의 조이아타우로(Gioia Tauro) 두 항구도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동남아에서는 탄중펠레파스항이 2000년 개업이래 가장 성장률이 낮은 4% 증가에 그쳤지만 최근 머스크라인의 P&O 네들로이드 매수로 2006년 성장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독일 함부르크항이 발트해지역 관문으로서 성장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벨기에 안트워프항은 확장계획이 진척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위밖에서는 인도 항구의 성장이 눈에 띠었다. 인도 뉴델리 지역의 자와할랄 네루항(Port of Jawaharlal Nehru)은 257만teu로 32위, 스리랑카의 콜롬보항도 3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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