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무역의 날’대통령표창 수상

국내 서비스산업중 해운업계가 첫 수상


우리나라 해운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선주협회(회장 장두찬)가 30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해운서비스산업이 국가수출 실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그동안 ‘무역의 날’에 해운업계 종사자가 개인자격으로 포상을 받은 적은 있으나, 전체 해운업계가 정부포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지금까지 ‘무역의 날’에 주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정부포상을 수여해 왔으나, 최근 서비스산업이 수출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인 서비스산업 육성 차원에서 대표적인 서비스 수출산업인 해운업에 대해 특별상을 수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의 99.7%가 해운을 통해 수송되고 있어 해운산업은 수출지향적인 국가경제의 버팀목이자 중추 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운서비스를 통해 182억달러의 외화를 획득해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에 이어 제4위의 외화가득 품목으로서 국제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개별 해운기업들도 수출실적을 인정받아 ‘무역의 날’ 행사에 참여해 정부포상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번 해운업계에 대한 정부포상은 향후 해운업계의 사기진작은 물론 해운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받은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960년 6월에 설립된 사단법인으로서 정부와 외항해운기업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 Pan Ocean, SK해운, 대한해운 등 65개 외항해운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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