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 경영 기업으로 공인받았다. 미국 서부의 롱비치 항만청이 제정한 ‘2005년도 그린 플래그(Green Flag)'상을 수상한 것.


현대상선에 따르면, 롱비치 항은 대기오염의 원인인 항만 내의 선박․열차․트럭․하역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대기오염 방지 프로그램(Port of Long Beach Air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오염 방지를 위해 항만 내 20 마일 해역에서는 선박의 운항속도를 12노트(Knots)로 감속 운항하도록 제도화하고, 이를 준수하는 선박들의 점수를 산정해  ‘그린 플래그' 상을  수여하고 있다.

 

2005년 롱비치 항만에 기항한 해운회사 중 보유선박이 한 척이라도 이 규칙을 지킨  회사가 100여개에 이르는데, 현대상선은 준수율이 우수한 13개 상위 업체들 중에서도 준수율 98%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현대상선의 선박 중  5척이 이번에 ‘그린 플래그’ 상을 수상했으며, 이 선박들은 앞으로 롱비치 항 기항시 연간 185만 달러에 달하던 부두 사용료(Dockage)를 15%까지 할인받게 되어 현대상선은 환경경영 우수 기업으로 공인받은 것과 함께 약 30만 달러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며 막대한 경제적 이득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현대상선 측은 “오래 전부터 자체 환경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선박오염방지시설 확충에 적극 투자하는 등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된 것 같다”며,“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전세계 고객의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004년 노르웨이의 품질․환경관련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이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우리 정부가 해양오염방지에 모범적인 선박에 대하여 교부하는 Green Ship 증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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