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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공단 5개 출자사 지분정리 박차
올해 케이엘넷·내트럭·선광종합물류 3개사 지분매각
[440호] 2010년 04월 28일 (수) 10:59:55 박보근 komares@chol.com

부산신항만(주) 지분 연내 매각착수, 수익성 개선 확대
PA전환은 ‘컨부두공단법 폐지안’ 계류로 9월경 예상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정부의 ‘공공기관선진화방안’에 따라 출자사의 지분매각을 적극 추진하여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공단이 지분 출자한 기업은 한국항만기술단과 케이엘넷, 부산신항만(주), 내트럭, 선광종합물류 등 5개사.


컨테이너부두공단은 우선 지난해 12월 24일 한국항만기술단의 지분 33.45% 전량을 심재금 대표이사 회장에게 39억 4,000만원에 양도했다. 당초 지분가격은 9억 8,000만원으로 약 30억원 규모의 매각차익을 실현했다.


한국항만기술단은 1994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100% 출자하여 (주)한국항만건설감리공단으로 설립된 후 1995년 (주)한국항만기술단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0년에 (주)동아건축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심재금, 심형보 대표에게 주식 51%를 매각하여 민영화를 이루었다. 이번에 지분을 양수하면서 한국항만기술단은 3년 동안 6회에 걸쳐서 대금을 컨테이너부두공단에 분할 지급키로 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24.69%)이 최대주주로 있는 케이엘넷은 민영화방침에 따라 4월 8일 매각심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12일 매각공고를 발표했으며, 상반기 중에 매각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매각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되어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컨테이너부두공단 다음으로는 창명해운(8.54%)이 2대주주로 있으며, 건일엔지니어링(7.0%)이 3대 주주로 포함되어 있다. 주식의 52.9%는 대부분 해운, 항만, 물류기업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하여 탄탄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은 “상장사이기 때문에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0일 매각주간사로 삼일PWC를 선정하여 3월말까지 실사를 모두 마쳤으며, 4월 매각공고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 정밀실사를 거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매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선광종합물류와 내트럭도 연내 매각 방침이나 아직까지 매각시점이 불투명하다. 선광종합물류는 지난 2005년 12월 (주)선광(70%)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30%)이 출자하여 설립한 법인으로 컨테이너 보관과 운송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인천남항에 컨테이너물류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인천남항 매립지내 항만관련시설의 사용료 분쟁이 과열되며 행정심판과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개발한 남항매립지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항만법’을 적용하여 시설사용료를 부과해왔으나, 관리권이 국가가 현물출자하여 운영하는 인천항만공사로 넘어가면서 올해부터 ‘국유재산법’에 의한 사용료를 징수하기 때문이다.


항만법에 따라 사용료를 징수할 경우 약 15억원 규모이나 국유재산법으로 사용료를 징수할 경우 약 30억원에 이르게 된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은 사용료 분쟁이 해결되어야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SK에너지(주)가 공동출자하여 2005년 5월에 설립된 내트럭(주)은 지난해 사명을 SKCTA에서 현재상호로 변경했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은 설립당시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8,038㎡에 대해 35년 무상사용권과 전남 광양시 2만 6,447㎡에 대한 40년 무상사용권을 현물 출자했다.


화물자동차운송가맹사업을 하는 내트럭은 SK에너지가 33.67%,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33.67%, 대창이앤티(19.05%), 남광석유판매 7.62%, 남척석유 5.99%가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광양항 화물차휴게소(2006년 1월)와 인천항 화물차휴게소(2007년 4월), 내트럭당진점(2008년 6월), 부산 감만 화물차휴게소(2008년 11월), 제주 화물차휴게소(2009년 7월) 등 화물차휴게소 4개소와 주유소 1개소, 내트럭프랜즈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은 당초 주주사들에게 지분양수·도 의향을 타진한 결과 인수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4월 8일 매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4월 19일 매각공고를 발표했다.


가장 사업규모가 크고 복수의 주주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신항만(주)(PNC)의 지분(9.58%)매각도 최근 몇 년간 재무상태가 열악하고, 적자운영을 탈피하지 못해 다소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부산 신항의 배후교통시설이 갖추어지고,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신항 활성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지분매각에 착수하여 내년 초 매각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자회사의 지분매각을 통해 일부 부채를 해소하고,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컨테이너부두공단법 폐지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 9월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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