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평생 해운·도선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대륙상운(주)의 김수금 회장이 제 10회 ‘자랑스러운 해대인’으로 선정되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와 동대학 총동창회(회장 마상곤)가 매년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해대인상은 올해로 10번째를 맞았으며, 한국해대 졸업생으로서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인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번에는 김수금 회장과 함께 한국해사검정의 김석기 회장이 함께 수상했다.


김수금 회장은 해운 현업과 모교에서의 교수생활을 통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재양성, 해외취업의 선구자적 역할, 도선사로서의 안전도선과 국제 도선업계간의 우호증진 등 80 평생을 국내 해운업 및 도선업의 발전에 열과 성을 다해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수여받았다.


김 회장은 1950년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해운공사에 입사, 약 10년간 해운업에 종사하다가 60년부터 4년간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재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당시 화물선인 ‘금천호’를 약 2년에 걸쳐 대한조선공사에서 한국해양대학교의 최초 실습선인 ‘반도호’로 개조해 해사대학 14기생 전원을 싣고 하와이로 처녀항해를 함으로써 선박실습이 될 수 있도록 한 주역이었다.


김 회장은 64년말부터 10년간 해외송출업체인 뉴니온 선박을 비롯해 M.O.C.한국을 창립, 한국선원의 해외취업 선구자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외화획득과 선원의 기술향상에도 기여했다. 이후 약 23년간 인천항 도선사로 재직하면서 조선기술의 향상과 도선제도의 발전에 남다른 열의로 연구하고 이를 타 도선사에게 전파하는 등 안전도선에 성과를 이루어 항만운송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해운의 국제추세와 도선의 국제활동 정보에도 통찰한 식견을 드러냈다. 이로써 76년 영국 미들즈브러에서 개최한 국제도선사협회총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도선사협회 대표로 참석해 국제 민간외교와 국제 도선사들과 우호증진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는 예선업체인 대륙상운(주)의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예선업의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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