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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종 식 한국통합물류협회 부회장, “협회 ‘기초다지기’에 주력하겠다”
[438호] 2010년 03월 02일 (화) 13:00:52 김승섭 komares@chol.com

업계 성장위한 ‘인큐베이터’로 성장할 것
조직개편·회원사 신뢰확보 최우선 과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상근부회장으로 장종식 前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관이 선임되었다. 이로써 통합물류협회는 8개월간 공석이었던 부회장직의 인사를 마무리하고, 장종식 상근부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2월 1일 취임한 장종식 부회장은 “통합물류협회의 ‘탄탄한 기초공사’를 임기 내 목표로 정하고, 정부와 업계가 신뢰하는 중간자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회원사의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적인 역량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장 부회장은 2월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물류협회가 물류업이 발전하기 위한 상징이 되어야 하고 교류의 장이 되어야한다”며, “업체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가 되어야 하고 정부에게는 물류업의 트렌드를 제공하고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책 파트너가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임기 내에 협회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무역협회와 동등한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내적 역량과 재정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물류업을 바라보는 시각?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물류정책과장을 맡았고, 이후 철도국장, 항공국장, 국책사업단장, 운수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물류에 대한 기본 소양을 닦았다. 10여년 전만해도 대부분 제조업의 부차산업으로 물류업을 인식하고 있었다. 물류가 독자적인 산업으로 인정받기 못했기 때문에 국가 정책도 물류 인프라 측면에 집중되어 있었고, 업계들도 대부분 자가 물류에 국한되어 있었다.


최근들어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물류효율화 없이는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 물류업체가 늘어나고 있고, 전문 인력도 양성되고 있다. 지금껏 국가경제가 기술개발 등 제조업의 측면에서 이뤄졌지만 이제부터는 물류효율화의 실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물류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희망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통합물류협회의 부회장직 선임에 대한 소감?
31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은퇴설계를 수년전부터 해왔다. 은퇴를 하면 자유로운 자연인으로 살고자 했다. 공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내 능력을 바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새롭게 출범한 곳에서 협회의 발전을 위해 설계도를 그리고 자유롭게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란 점이 매력적이었다. 3년간 이 곳에 모든 역량을 쏟아낼 작정이다. 매일 첫 출근이고, 마지막 출근이라고 생각한다.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임기를 채울 생각도 없다. 독한 마음으로 협회를 위해 노력하겠다.

 

-협회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은?
우리 협회를 베스트로 만드는 것이다. 직원과 협회의 시스템 모두가 베스트가 되어야 회원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한다면 그저 그런 협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직원의 능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내부 역량 키우기에 중점을 두겠다. 나태한 마음가짐으로는 협회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직원들도 인식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구조조정도 상시 이뤄질 것이다. 업무평가제, 성과계약제 등을 도입해 정당한 평가와 기준으로 인재를 육성하겠다.

 

-협회의 재정 관리는 어떻게?
신설협회로서 아직까지는 재정적인 기초가 부실하다. 재정의 절반 이상이 회원사의 회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용역사업과 수익사업, 창립초기의 보조금 등으로 꾸려오고 있다.


 이상적인 형태는 회비의존도를 50% 이하로 줄이고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다. 단발적인 수익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용역사업과 정부 위탁사업, 회원사 마케팅 사업이 주 수입원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의 수요와 국가정책에 필요한 연구기능을 발전시켜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통합물류협회에 거는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통합물류협회의 가장 큰 임무는 업계의 현안을 대변하고 정부의 정책방향에 도움이 되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와 업계의 중간자적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회원사가 많다고 협회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회원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가이다. 회원사에게는 업체의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터로서, 정부에게는 신뢰받는 정책파트너로서 성장시킬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회원마케팅본부가 신설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기존의 ‘회원서비스’와 ‘회원마케팅’은 엄연히 다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연구해서 회원사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 협회가 개발하는 컨텐츠에 자신감이 있어야 이러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교육사업도 지금처럼 구색맞추기식이 아닌 꼭 필요한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향후 계획은?
협회 내부에 화주위원회를 구성했다. 국가 물류 발전은 물류업계와 화주. 양 축의 관계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국가물류 전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재편된다고 본다. 화주와의 관계형성에 역점을 둘 것이다. 항공물류와 철도물류도 통합물류협회가 향후 포함해야할 부문이다. 조만간 항공물류과가 창설될 것이며, 철도물류부문도 철도공사와 협의 중이다.
개인적으론 협회의 회비자체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회비 외에 다른 부문에서 재정적 기초를 쌓아야 한다. 연구사업과 정부위탁사업, 교육사업 등의 비중을 높여 회원사의 신뢰를 쌓는다면 회비수준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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