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컨선 80척 등 총 235척 선단운영 계획
매출목표 100억달러, 부채비율은 160%까지 낮춘다

 

현대상선(www.hmm21.com)이 2010년에 235척의 선단(지배선박 기준)을 운영하고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해운분야 ‘글로벌 톱 5' 진입을 목표로 한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상선의 연혁보고에 이어 30년 사사(社史) 헌정식, 25년 근속자 포상, 비전 선언, 임직원 다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2010년 경영비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재 39척의 컨테이너선단을 2010년까지 80척으로 늘리는 등 2010년 전체선대를 235척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은 2005년 47억 달러에서 2010년 100억 달러로, 영업이익은 4억5,000만 달러에서 12억달러로 높이고 부채비율은 160%까지 낮춰 명실공히 ‘글로벌 톱 5’ 해운기업으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창립 30주년 맞아 기념식·비전선포 가져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상선은 2010년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 제휴 강화, 신규고객 창출, 물류서비스 기반 확충을 통해 성장역량을 강화하고 ▲선대 포트폴리오 최적화, 상시적 리스크 관리역량 강화, IT기반 경영시스템 도입으로 내부 효율성을 제고하며 ▲글로벌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다양한 분야와 인력교류를 통한 인재중심경영, 성과지향 전략적 조직체 구축으로 신문화를 창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공표했다.


사업부문별 전략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선대확충 및 신규 항로 개발에 적극 나서고, TNWA, Grand Alliance 등 기존 선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공고히 하며, 자산활용을 극대화하여 비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벌크선 사업부문에서는 사업의 영역 및 영업지역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선대확충으로 안정적 영업기반을 구축하며, 장기계약 확대 및 3국간 자원 수송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터미널·물류사업부문에서는 전세계 주요 지역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하고, 내륙의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 등을 활용해 전략적 물류네트워크를 구축,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그밖에도 기존사업과 관련된 분야는 물론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고부가가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정은 회장은 30년간 회사를 위해 애써온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해 향후 50년, 100년동안 존경받는 기업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노정익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추억하는 날임과 동시에 세계 5대 초우량 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날”이라며 “창업주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 등 선대 경영인들이 물려준 불굴의 ‘현대정신’과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같은 날 저녁 7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 행사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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