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기념행사 개최, ‘한국해운 60년, 한진해운 60년’ 축하

25척의 선대로 시작. 현재 200여척 선대 운영하는 세계 10위권

 

‘한국해운 60년, 한진해운 60년-한국해운 개척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진해운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해운 60년을 축하하고 한진해운 60년을 기념하는 사사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에 내걸린 캐치프레이즈이다.

 

1월 20일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진해운 60주년 사사발간 기념행사에는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한진해운 회장과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 2차관, 장광근 의원 및 한국해양대 오거돈 총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한진해운의 60년을 축하했다.

 

최은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국 초창기에는 국민 생존물자의 운송으로, 한국 전쟁기에는 국가 안보의 수호자로서, 수출한국 시대에는 우리 상품을 세계로 이어주는 교량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경제 발전과 함께 해왔다”며 “지난 60년의 항적을 나침반으로 삼아 ‘세계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한진해운 60년’ 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은영 회장은 사사 발간에 붙여 “지난 60년을 거울 삼아 오늘을 다지고 내일을 내다보면서 지금 한진해운인들의 땀방울과 몸짓 하나하나 또한 훗날 자랑스러운 역사로 여물 것”이라는 인사말로 현재 직면한 고난을 헤쳐나가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발간사에서 “1997년에 20년사가 발간되었지만 회사의 연원인 대한해운공사의 기록을 소략해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면서 “만물 생성의 한 주기의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60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사사를 편찬하게 되었다”고 60년사 발간의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김 사장은 “동사는 60년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의 상호변경과 국책회사에서 민영기업으로의 전환, 경영권 변경과 합병 등 수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사사에서는 전체를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으로 파악해 법적 연원인 대한해운공사 창립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사업전개와 경영전략의 주요변화를 기준으로 7개 시기로 구분했다”고 사사의 편집방향을 설명하고, 대한해운공사와 함께 또하나의 원동력인 舊 한진해운(HJCL)의 소사를 1개편으로 넣어 총 8개편으로 편집했다고 상세하게 밝혔다.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진해운은 한국 해운산업의 대표주자로서, 국내 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해운업계 전반에 새로운 희망과 발전의 길을 제시해 달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진방 선주협회 회장도 지면을 통해 “한진해운의 발자취는 곧 한국해운의 역사라 할 수 있다”면서 “한국해운의 얼굴이자 자랑”이라는 말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박현규 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진해운의 역대 회장들이 펼친 해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행보를 소개하며 한국해운의 현대사의 발전과 함께 한 한진해운의 60년을 축하했다.

 

이어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임종관 해양물류본부장은 ‘한국해운 60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강연을 통해 1449년이후 60년간 한국해운의 발전 상황을 수치통계를 통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임 본부장은 그야말로 혁혁한 발전을 이룩한 한국해운의 과거 60년을 되돌아보면 앞으로 놓인 60년간의 성장을 전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소비시장과 러시아와 인도 등 브릭스국가및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수요가 활발해지며 장차 해운산업에 더 큰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1949년 25척*4만톤의 대한해운공사로 출범, 지난 60년간 한국전쟁과 IMF 등 국내 경제위기 등의 상황 하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적기수송과 외화획득을 통해 현재 200여척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했다. 오늘날 한국해운이 1,235척의 선박과 4,600만dwt를 기록하며 세계 6위권 해운강국으로의 성장사에서 한진해운의 견인차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2007년 10월부터 별도의 조직을 구성, 약 2년간 학술 및 영상 등의 방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700페이지 분량 2권의 사사를 완성했다. 사사는 1949년부터 2009년까지 60년의 한진해운 역사를 담은 ‘史’와 ‘資料’집으로 분리 편집되었다.

 

한진해운 측은 “자사의 60년사가 해운물류단체 및 학교 등에 제공 다양한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한국해운의 현대사로서의 사료가치를 강조했다.

 

<한진해운 60년사 편집구성 내용>

-제 1편 대한해운공사 창립부터 대외항로 개척기(1949년-1961년)

-제 2편 미주 정기항로 개설과 컨테이너화 개시 등 세계무대로의 진출기(1962년-1978년)

-제 3편 해운불황과 해운산업합리화및 대한상선과 구 한진해운 합병기(1979년-1988년)

-제 4편 한진해운(HJCL)의 창립과 1988년 합병까지의 약사(1977년-1988년)

-제 5편 합병후 통합 한진해운(HJS)의 기반 구축기(1989년-1991년)

-제 6편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기(1992년-1996년)

-제 7편 아시아 외환위기의 극복과정(1997년-2002년)

-제 8편 2003년부터 2009년 지주회사로 전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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