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항 부두 운영사들이 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시 하역용 크레인을 5대까지 투입, 신속한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이는 부산항이 항만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기항 해운선사들의 선박 운향효율 향상으로 연결시켜 동북아 항만간 중심항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월 28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PECT와 허치슨부산 ‘컨’터미널, BICT, 동부부산 ‘컨’터미널 등 주요 부두 운영사들은 대형 컨선 입항시 하역용 크레인 5대를 투입, 신속한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운영사는 기껏해야 하역용 크레인 3, 4대를 투입, 시간당 90~120TEU를 처리하던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하역장비 확충을 통해 시간당 150개 안팎을 처리하고 있다.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PECT는 지난 20~26일까지 일주일간 입항한 선박 34척 가운데 6000TEU급 이상 4척에 대해 하역용 크레인 5대를 투입, 컨테이너를 싣고 내렸다. PECT측은 크레인 5대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6000TEU급 이상 선박이 입항할 경우 인근 선석의 크레인 사정을 봐가며 수시로 5대를 투입시키고 있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허치슨부산‘컨’터미널도 2000TEU 이상 양적하를 하는 5000TEU급 이상 선박에 대해 매주 2차례에 걸쳐 크레인 5대를 투입, 양적하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10월 세방기업과 (주)한진이 1개씩 운영하던 선석을 통합해 출범한 감만부두의 BICT도 출범 이후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안벽 크레인 5대를 투입, 하역작업을 펼쳤다.


이밖에도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부부산‘컨’터미널도 대형 컨선 입항시 인근 선석이 비워 있거나 선사측의 요구가 있을 경우 크레인 5대를 동원, 신속한 하역작업을 펴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개장한 신항 1-1단계 운영사인 PNC도 크레인 5대를 투입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오는 6월 선석을 통합하는 감만부두의 대한통운과 허치슨터미널도 5대를 투입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추진중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