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보다 4.9% 증가…‘컨’항만 활성화대책 효과

10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악의 물동량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2월에 비해 37.5% 증가했으며, 이 같은 증가추세는 경기침체 이전 물동량을 대부분 회복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0월중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총 148만 5,000TEU로 지난 9월보다 4.9% 증가하고, 전년 동월(151만 1,000TEU)에 비해 약 1.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93만 5,000TEU)은 전년 동월대비 5.6% 감소하였으나 감소폭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환적화물(53만 6,000TEU)의 경우 전년 동월(51만TEU)에 비해 5.1%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회복과 맞물려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컨’항만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환적화물), 광양항(수출화물), 인천항(수입화물)이 물동량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항은 환적화물이 지난 9월과 전년 동월보다 각각 8.9%, 5.3% 증가하여 10월중 전체 물동량이 109만 7,000TEU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월간 물동량이 4개월 연속으로 100만TEU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광양항은 10월에 16만 6,000TEU를 처리하여 전년도에 비해 4.8% 증가하였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13%증가한 수출화물과 10.5% 증가한 환적화물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환적화물은 머스크라인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3만 1,000TEU를 기록하여 전월에 비해 19.3% 크게 증가했다.


인천항의 10월중 물동량도 9월 보다 2.8% 증가한 14만 5,000TEU이며, 그중에 수입화물은 수도권 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7만 3,000TEU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1월과 12월 중에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올해 연간 물동량은 전년대비 약 9% 감소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1월과 12월 중에 월간 처리량이 150만TEU를 회복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연간 처리량 또한 1,600만TEU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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