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서비스 ‘One-Stop’시대 연다

지상 15층 규모, 항만관련기관 한 곳에

 

평택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평택항 마린센터가 3년여의 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월 4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사업을 마무리짓고 평택항 마린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 평택항 마린센터는 총 3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연면적 1만 5,306㎡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평택항 주변에 분산돼 있던 항만관련기관(CIQ)과 유관기업들이 모여 있다. 이로써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이용고객에게 원스톱 항만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어서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린센터 준공식에는 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국토해양부 신평식 물류항만실장, 정장선 국회의원,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송명호 평택시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마린센터는 21세기 대중국 교역항이자 2,400만명의 수도권 중추 항만인 평택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만서비스를 한곳에서 관리·지원하는 추세로 마린센터는 평택항의 랜드마크이자 평택항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은 “마린센터 준공으로 항만서비스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과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마린센터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평택항 마린센터는 항만관련기관과 일반 기업체, 컨벤션 기능을 갖춘 회의실, 금융 및 상업 관련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평택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센터안에는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항만청 관제실을 비롯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평택지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 국립식물검역원 평택지원, 국립인천검역서 평택지소, 경인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 평택수입식품검사소,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경제지소, 해양환경관리공단 평택지사 등 항만관련기관과 (주)SITC, 연운항훼리, (주)흥해 등 일반 기업체 등이 입주해 있다. 또한 센터 주변의 공간을 활용해 야외휴식공간을 조성해 지역민들과 항만이용고객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오후, 마린센터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평택항의 물류거점 기능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경기항만물류연구센터 소장 중앙대학교 방희석 교수의 주관으로 열린 동 토론회에는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과 박경철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강훈 황해자유구역 투자유치 본부장 등 항만물류전문가들이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의 참가자들은 “평택항의 항만기능 확충과 경제자유구역 및 배후단지와 연계한 물류거점항만으로의 역할 제고를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의 공동협력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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