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표 중에 138표 획득, A그룹 10개국 중 2위로 당선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 선거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표결에서 2위로 A그룹 이사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토해양부는 영국 현지시각 11월 27일 오전 국제해사기구 제26차 총회에서 치러진 이사국 선거에서 전체 순위 2위로 우리나라가 IMO 최상위그룹인 A이사국에 5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서 우리나라는 유효득표수 153표 중에 138표를 획득하여 A그룹 이사국 선거에 입후보한 11개국 가운데 10개국을 선정하는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A그룹 진출(2001년) 8년만에 국제사회에 영향력이 큰 미국, 영국, 그리스 등 주요 해양국보다 많은 지지를 얻어 국제해사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국격을 제고하게 됐다.

 

또 IMO내에서 우리나라의 발언권 강화로 각종 안전*환경 규제 등 조선*해운분야 국제규범 제*개정시 보다 효과적으로 국익을 반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A그룹 2위로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세계 13위 경제대국이며, 제5차 G20 의장국 등의 국력신장과 세계 1위, 6위의 조선, 해운업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재외공관을 통한 득표활동(대 외교부)과 장관명의의 지지요청 서한 발송 등 사전운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범정부적으로 실시된 효과적인 선거대책과 대표단의 부동표에 대한 집중적인 지지교섭활동과 총회기간 중 기조연설, 리셉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최장현 차관은 총회기간 중에 조선*해운 분야를 포함한 CO2 30% 감축계획 등 정책을 소개하고, 기술협력자금 65만 8천불을 전달하는 한편, 대표단에서는 부동표가 많은 아프리카, 남미, 중동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우리나라가 IMO A그룹 이사국 5연속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국제해사분야에서 선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해운*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MO 이사국은 해사관련 국제기준 제정계획 수립, 예산승인 등 IMO 운영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결정하며, 총 169개 회원국 중 주요 해운국인 A그룹 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 각 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 20개국 등 4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IMO A그룹 이사국 선거 득표 현황>

1위

2위

2위

4위

5위

일본(142표)

한국(138표)

중국(138표)

이태리(131표)

영국(130표)

5위

7위

8위

9위

10위

그리스(130표)

미국(129표)

파나마(124표)

러시아(122표)

노르웨이(109표)

라이베리아(101표)/탈락

 

<IMO 이사국 현황(2010~2011)>

구분

구성

국명

A그룹(10개국)

주요해운국

한국, 일본, 중국, 이태리, 영국, 그리스, 미국, 파나마, 러시아, 노르웨이

B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

네덜란드, 독일, 방글라데시,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프랑스

C그룹(20개국)

지역 대표국

싱가폴, 사이프러스, 인도네시아, 터키, 필리핀, 몰타, 이집트,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남아공, 칠레, 바하마, 덴마크, 멕시코, 케냐, 사우디, 벨기에, 호주, 자메이카,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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