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대제전 답게 규모·성과 ‘성장

10월 21일-24일, 6만 5,000명 관람, 수출계약 4,532건, 7억 1,100만 달러
전회 대비, 규모 7.2%, 관람객 6.6%, 수출상담수 7.8%, 계약건수 2.4% 상승
제 3회 선박금융포럼, KORMARINE 기술세미나 등 부대행사 다양

5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09)’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 동 행사는 총 43개국 1,258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6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대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43개국 1,258개 업체가 참여하여 총 1,812개 부스를 채운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7년 4회 대회의 40개국 1,203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 보다 7%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시회기간 동안 ‘MARINE WEEK 2009’를 찾은 총 관람객수는 총 6만 5,000여명. 해외바이어는 43개국에서 2,505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특히 실내전시장이 부족해 야외전시장까지 설치하는 등 벡스코 개관아래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총 1,258개의 참가업체 중 624개 외국업체가 참여해 절반에 달하는 등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수출상담 5만 5,801건, 계약추진 4,532건
세계적인 불황과 신종플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수, 참여업체, 계약 실적·금액 등 전시회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수치가 모두 상승해, 전시회의 성장세를 엿볼 수 있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09 MARINE WEEK’를 통해 수출 상담이 추진된 건수는 총 5만 5,801건으로 이는 지난 4회 전시회의 5만 1,725건보다 약 8% 늘어난 것이다. 수출상담액도 7억 1,100만달러로 4회 대회(6억 7,500만 달러) 보다 5.5% 증가했다. 특히 이 집계는 사전 등록한 업체들의 상담 실적만 집계한 것으로 개별적으로 진행된 상담까지 합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관 별도 구성, 독일관 43개사 90여 부스
부산광역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한국무역협회, 해군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1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었다. 그리스 Posidonia, 독일 SMM, 노르웨어 Nor-shipping과 함께 세계 4대 조선해양 전문전시회 중 하나로,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SEA-PORT) △국제 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으로 구성되어 있다.

‘MARINE WEEK 2009’ 중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인 KORMARINE은 우리 조선 산업의 면모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삼성중공업, STX, LS산전, 강림중공업, 파나시아 등 국내업체는 물론이고 SAM Electronic, Man Diesel, Emerson, 등의 대기업들이 참가했으며, 다수의 해외업체도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미국의 참가업체가 지난해보다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며,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관을 따로 구성하여 참가하였다. 독일관은 총 43개 업체가 90여 부스에 참가했으며 기존의 GL(독일선급), Siemens는 대규모 부스를 별도로 구성했다. 한편 독일관과 덴마크관, 노르웨이관의 규모가 한층 커졌고 스위스는 처음으로 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본 전시회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첫날인 21일부터 세계조선기자재 학술대회(ISME), KORMARINE 기술세미나, 한국항해학회 학술대회, 제 3회 선박금융포럼 등 40여건 이상의 세미나가 개최되고 조선해양수출상담회 등 투자유치 및 상담회, 국가별 환영리셉션 및 각종 행사가 열려 4일간의 행사기간동안 다양한 행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