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국내외 관계자 70여명 참석
글로벌 경제위기, 탄소배출, 해적문제 논의

 

9월 16일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발틱해운거래소(BIMCO) 세미나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해운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망을 진단하기 위한 국제 세미나였다.


한국선주협회 후원으로 열린 동 세미나엔 BIMCO의 Robert Lorenz-Meyer 회장, Niels Bjorn Mortensen 해사기술관 등의 해외인사와 이진방 한국선주협회회장, KMI 강종희 원장, 화이브오션 조병호 사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 등 국내 인사를 비롯한 7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선주협회 이진방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해운시장이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이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언급하고,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협력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BIMCO Robert Lorenz-Meyer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해운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해운산업이 다시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는 총 4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세션의 발표자였던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는 ‘신용위기에 처한 한국 해운산업의 위기극복 노력’이란 주제로 “한국해운은 지난 2003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여 연간 470억불의 해운수입을 올려 세계 7위의 해운국으로 성장했으나,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극복을 위해 협회는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난 4월 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으며, 이 방안의 일환으로 KAMCO의 선박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노력 중이다”며 우리의 해운위기 극복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Robert Lorenz-Meyer BIMCO회장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의 세계 경제 및 무역현황’의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급변하는 해운 및 조선시장 동향과 정기선, 부정기선의 변화에 설명했다.


제 3세션은 Torben C. Skaanild BIMCO 수석비서관의 ‘세계 해양 이슈와 유럽의 해운동향’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Torben 비서관은 발표를 통해 국제적인 큰 이슈로 세계 경제위기와 환경과 에너지 문제, 정치적 역학관계, 그리고 최근 많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해적문제를 꼽았다. 이어 그는 “국제 해운의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강화가 지속될 것이며, 새로운 정책과 규제가 EU와 미국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Niels Bjorn Mortensen BIMCO 해사기술관은 ‘해운업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조만간 국제기구에서 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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