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환경 위해 기후산업기술·정책 한데 모아

5월 25-27일 부산 벡스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 주제로 열려
제2전시장 기후·환경기술관, 기후·환경산업분야 120개사 550부스 참여


전 세계 최초의 기후관련기술·산업박람회인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CE) 2023’ 내 ‘기후·환경기술관’에서는 현 재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양환경분야의 대응방안 과 미래의 더 나은 기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중인 국내 해양관계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행보 전 세계인 들에게 선보였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 세계 기후산업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선보이는 무대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 (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가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 주제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WCE 2023’은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 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 ‘국제환경에너 지산업전(ENTECH) 특별전시’ 4개의 행사를 통합하여 개최된 것으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 부 등 중앙정부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부산세계박람회유 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다양한 기관 이 참여해 범정부 공동 주최되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기업들은 지구 온도 상승 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번 박람 회에 참석한 세계적 석학, 국내외 대표기업, 기후위기 관 심도시·국가·국제기구 관계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 염,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한 한국과 국제 사회의 탄소 중립 이행 노력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기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기업의 역할 등을 함께 논의하였다. 한편 탄소저감, 탄소활용, 기후변화 기술을 모두 포함하는 기후기술산업의 시장규모는 2032년까지 1,475억달 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기후기술 관련 스 타트업은 2010년 이후 3만 5,000개가 증가하여 지난해 4 만 4,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동 박람회는 △사전행사 △개막식 △컨퍼런스-비즈니 스·도시·리더스서밋 △전시회 △부대행사 △폐막식 등 으로 구성되었으며, 개막식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정부·국제기구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사, 축사, 주제영상,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WCE 2023’에서는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하여 에너 지·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도 열렸다. 컨퍼런스는 ‘비즈니스서밋’ ‘도시서밋’ ‘리더스서밋’으로 구성됐으며, ‘비즈니스서밋’에서는 ‘비즈니스리더 라운드 테이블’과 ‘저탄소에너지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 심화세션’이, ‘도시서밋’에서는 ‘기후산업 대표도시 라운드 테이블’과 ‘탄소중립도시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리더스서밋’에는 기후위기 관련 국제기구·국가정상 등 이 참석하여 해양분야에서의 기후변화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뉴욕타임즈 ‘A New Climate Busan’가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되었으 며, 2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으로 ‘드림콘 서트’가 열리는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이어졌다.

그중 부산시는 ‘기후위기 시대, 기후산업의 대응’을 주제로 ‘2023년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해 기 후위기가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정보를 활용 한 기후위기 대응방안, 산업계의 탄소중립 기여 방안 등 을 관련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동 세미 나에서 문건필 한국선급(KR) 대체연료기술연구팀 팀장 은 ‘탄소중립을 위한 해운산업의 전망’에 대한 의제를 맡 아 발표했다. 한편 ‘WCE 2023’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여라, 실천방안 보드게임 이벤 트 △마일리솝 콜라보, 제로웨이스트 핸드메이드 공방 이 벤트 △도전 모빌리티 VR 레이싱 △하루 1kWh 줄이기 젠가! 등 참여활동들이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친환 경 활동을 즐기며 학습하는 자리도 운영됐다.

국내외 기후산업 500여개사,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등 7개관 운영
기후·환경기술관, 친환경 해운항만 및 해양기후기술 선보여


‘WCE 2023’ 전시관에는 청정에너지·에너지효율 등 기후산업관련 500여개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체 험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 빌리티관 △탄소중립관 △기후환경기술관 △정책금융 관과 특별관인 △‘엑스포홍보관(2030부산세계박람회 홍 보관)’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수출상담회(GGHK) 2023 글로벌 그린 비전포럼 △기후미래포럼 △2023 탄 소중립 세미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세미나 등이 진 행됐다.
 

 
 

‘청정에너지관’에서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기, 태양열 등 청정에너지 제품 및 기술이 전시됐으며, 서비 스 제공기업과 관련 사업에 대한 정책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그중 △유니슨의 ‘국내 최대 용량 해상풍력발전 기’ △HSG 성동조선의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RWE(독일)의 ‘해상 풍력단지 VR 체험’ △에퀴노르(노 르웨이)의 ‘국내 해상풍력 반딧불이 산업 VR체험’ △오스테드의 ‘해상풍력 개발현황’ △COWI의 ‘해상풍력 설계’ △CIP의 ‘해상풍력 개발현황’ △DNV의 ‘해상풍력 인증서 비스’ 등 해상풍력과 관련된 해외선진기술들이 실제로 전 시되며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너지효율관’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소비전력 절감, 냉난방공조 제품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에 대한 시스 템과 관련된 기업들이 효율전력·난방·스마트와 관련한 솔루션과 제품을 홍보하였으며, ‘탄소중립특별관’에서는 탄소중립 관련 주요 산업별로 △탄소중립 특별관 △탄 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 △탄소중립 기술우수사례관이 운영되었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기술분야의 최신 기술개발성과를 국 제 사회에 선보이는 자리인 ‘기후·환경기술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에 별도로 마련되었다. ‘적응의 시간: 기후변화, 위기를 공존으로’를 주제로 운 영된 ‘기후·환경기술관’에서는 기후환경산업 분야 120개 사 550부스가 참여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 지구 극한기상 및 기후변화 예측시스템과 더불어 태양광 기반 수질정화 기술, 인공강수기술 등 기후·환경 분야 최신기술을 시연했다. 동 전시관은 IPCC 제6차 종합보고서가 예측한 미래의 변화를 과학기술로 대응하기 위한 3가지 질문인 △화석연 료 패러다임의 대전환, 실현 가능한가? △탄소중립(Netzero), 온실가스 감축만으로 가능한가? △기후변화의 본 격화, 우리의 미래는 안전한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기후·환경기술관’에서 해수부가 운영한 전시는 △해양과 기후 △해양과 인간의 지속가능발전 △해양환경과 생태 △미래세대 체험공간으로 운영되었으며, 각 세션별 로 기후와 해양환경, 친환경 기술 및 성과를 선보였다. 우선 ‘해양과 기후’에서는 극지연구소가 우리나라 최초 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을 전시하고, 한국해양과 학기술원(KIOST)이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등 해양과학기술을 통한 기 후변화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해양과 인간의 지속가능발전’ 세션에서는 △부 산항만공사(BPA)의 ‘노후화된 항만안내선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전기추진선 개발연구’ △여수광양항만공사 (YGPA)의 ‘완전무인자동화항만 AUTO 레고모형 전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 선박 기술, 지속 가 능한 해양에너지 기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태 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청소선 및 레저보 트 제품 소개’ △HMM의 ‘선박운항시 발생하는 CO2 포 집시스템’ △㈜일렉트린의 ‘환경친화적 에너지를 동력으 로 이용하는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한국알앤드디 의 ‘환경친화적인 선박용·상업용 엔진’ △㈜그람의 ‘신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설비’ 등이 전시되어 해양생태계 를 보존하기 위한 국내 해양관계기관들과 기업들의 노력 을 볼 수 있다. ‘해양환경과 생태’ 세션에서는 해양환경공단(KOEM)이 해양폐기물 새활용, 블루카본 인식증진 및 해양기후변화 대응 3D 애니메이션 등을 소개했고, 한국해양환경생태연 구소가 부력장치 활용 해조 탄소단지구축 제품을 선보이 는 등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제시 하였다. 특히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예보방송 해양캐스터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해양환경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동 전시회 중 ‘혁신기술 스타트업 특별관’에는 한국무역 협회에서 주관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연계 피칭대회 (Climate Tech Startup Challenge)’에서 에너지산업분 야 혁신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빈센이 국내 최초의 무탄소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인 ‘정원드림호’의 절개 모형을 전시해 친환경선박 및 추진시스템을 홍보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기후미래포럼’에 서는 세계 각국 전문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의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 동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산· 학·연 전문가가 직접 참석하여 기후·기술관에서 던졌 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세계 각국과 산업계의 대응 현황 과 전망을 공유했다. 또한 부산시는 ‘부산시 탄소중립정책홍보관’에서 △시 탄소중립 정책 홍보존 △분야별 탄소중립 정책설명회 △ 부산시 지원사업 상담존을 운영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탄소중립도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주요 선진국의 탄소 중립도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탄소중립도시로서 기후위 기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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