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이 ‘미쓰비시 가스화학(Mitsubishi Gas Chemical Company)’과 이중연료 메탄올 선박의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MOL은 일본 첫 메탄올 선박인 ‘Kohzan Maru’호를 미쓰비시 가스화학에게 1983년 인도한 이래 메탄올의 해상운송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이번 선박은 일본회사와 장기용선 하에 운항하는 첫 이중연료 메탄올 선박이 될 예정이다. 운송기본계약과 더불어 양사는 협력 관계를 한층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메탄올 선박은 메탄올과 기존 중유 모두로 운항할 수 있다. 신조선은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된다.

MOL에 따르면, 메탄올 연료는 기존 중유에 비해 SOx 배출을 최대 99%까지 줄이고, 미세분자는 최대 95%, NOx는 최대 80%, 이산화탄소배출은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메탄올은 이미 전 세계 130개 항만에서 벙커링이 가능하여 실용적인 연료이용이 가능하다. 미래 온실가스 배출은 비화석 원재료에서 파생된 메탄올을 사용함으로써 저감될 수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배출원에서 포집된 CO2로 생산된 e-메탄올,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수소, 바이오메탄올에서 파생된 바이오가스 등이 있다.

MOL은 현재 전 세계 최대 메탄올 선대를 운항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19척이다. 올 1월에는 메탄올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이중연료 메탄올 선박의 운항에 들어갔다. MOL이 소유한 ‘Cajun Sun’호는 바이오메탄올을 사용하여 세계 첫 넷제로 운항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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