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서부 육해상노선, 안강-ASEAN 해상철도 복합열차 운행 개시

내몽골 얼롄하오터항의 중국-유럽열차 화물량 1,000만톤 초과

푸젠항만그룹(Fujian Port Group)과 중국항만협회(China Ports & Harbors Associatio)가 3월 말 개최한 2023년 ‘실크로드 해운(Silk Road Shipping)’ 연례 회의 및 춘계정상회의에서 제11차 총 6개의 ‘실크로드 해운’ 명명항로를 공개했다. 현재 ‘실크로드 해운’ 항로의 총 노선수는 100개에 달하며, 전 세계 43개국의 117개 항만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동 회의에서 푸젠항만그룹과 중국철도남창국그룹유한공사(China Railway Nanchang Bureau Group), 중국철도컨테이너운수(CRCT), 중국철도특수화물물류(China Railway Special Cargo Logistics), 중국-유럽화물열차(CRE)는 협력 의향서를 공동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해상철도 복합운송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해상철도 복합운송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항만과 철도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중국 서부 내륙과 대만과 동남아시아 간의 원활한 물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실크로드 해운’ 얼라이언스에 사천성항만해운투자그룹(Sichuan Port and Shipping Investment Group), 허베이항만그룹(Hebei Port Group), 전두이산업인공지능(ZDIAI), 베이징글로벌기상네비게이션기술(Beijing Global Weather Navigation Technology) 등 8개사가 신규 가입했다.

푸젠항만그룹의 회장이자 푸젠실크로드해운운영사(Fujian Silk Road Shipping Operation)의 회장은 ‘2022년 실크로드 해운 연간 업무보고서’를 통해 “‘실크로드 해운’은 코로나19와 글로벌 환경의 급격한 변화 추세를 역행하여 개방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국제항만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었다”며 “향후 ‘실크로드 해운’은 계속해서 국내외 모범사례를 배우고, 탄력성을 강화하는 등 상호적으로 win-win할 수 있는 탄탄대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4일 판재화물을 적재한 열차가 산시성 안강(Ankang)동역 화물창고에 출발해 충칭을 거쳐 친저우항에서 환적한 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화물을 운송하며 최초의 서부 육해상 신 노선인 ‘안강-ASEAN 해상철도 복합열차’의 공식 개통을 기념했다. 동 노선의 길이는 5,135km이며 약 15일 동안 운행된다. 이전에는 안강에서 자카르타까지 화물운송에 20일 이상 소요됐지만, 새로운 노선을 이용한다면 운송 시간이 5일 단축되어 용이한 상품운송과 시간과 비용의 절약으로 대외무역기업에 보다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중국철도 시안국그룹(China Railway Xi'an Bureau Group)은 원활한 열차운행을 위해 운송 조직 및 화물 배차 등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열차운송계획을 지속해서 최적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초부터 중국철도시안국그룹과 CRCT는 안강시정부, 신육해회랑운영충칭(New Land-Sea Corridor Operation Chongqing Company)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새로운 국제열차노선을 개설하고, 국제물류의 새로운 노선확대를 위해 서부 육해상철도화물공급원을 연합 조직했다.

내몽골 얼리엔(Erlian)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유럽 철도가 개통된 이후 올해 3월 기준 얼롄하오터시(Erlianhaote)를 통과하는 중국-유럽철도의 누적 화물량은 1,000만톤을 초과했다. 올해 초부터 얼롄하오터항의 중국-유럽철도화물은 항상 만재였으며, 공‘컨’비율은 0을 유지해 올해 1-2월 화물량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얼롄하오터항은 화물 운송지역을 정저우, 청두, 샤먼, 둥관, 상하이 등 중국 북부, 중서부 60여개 도시와 독일 함부르크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바르샤바, 러시아 모스크바, 벨라루스 브레스트 등 10개국 60여개 지역으로 확장했다. 또한 중국-유럽열차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얼리엔 세관은 ‘클라우드 감독’이라는 스마트항만 감독개념을 추진하고, ‘365일 x 24시간’서비스를 설정하는 등 항만의 전반적인 통관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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