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 조선업계 수주량이 경쟁국인 중국에 크게 밀렸다.

5월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80척(185만CG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가 감소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중국에 밀렸다. 한국은 13척(38만CGT)으로 20%를, 중국은 62척(141만CGT)으로 76%의 물량을 가져가면서 한국이 2위를 차지했지만 큰 격차를 보였다.

전 세계 수주잔량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38만CGT 감소한 1억 1,100만CGT를 기록했으며, 이중 한국이 3,845만CGT(35%), 중국이 5,008만CGT(45%)를 차지하면서 수주잔량에서도 밀렸다.

선박 발주 감소세에도 지난달 선가 상승세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7.32로 전월(165.56) 대비 1.76p, 전년동월(157.78) 대비 9.54p 올랐다. 17만 4,000㎥급 LNG선은 2억 5,60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만 2,000~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신조선가도 올해 처음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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