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컨소시엄-BPA-하펜시티공사 간 MOU 체결로 항만재개발 지역 간 상호협력

5월 5-7일,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부산시가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독일 함부르크 정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함부르크에 방문하여 5월 4일부터 7일까지의 순방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에서 양 도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통해 △그린 스마트 도시 및 탄소중립 △항구 디지털화 및 도시재생 △문화, 예술, 축제, 관광, 보건, 교육, 과학연구 및 인적 교류 등 전략적 관심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항·함부르크항 도시개발 라운드테이블’과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양 도시 항만 재개발 사업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기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독일 기업들과 투자 상담 등도 가졌다.
 

 
 

시는 5월 4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2층 Albert-Schäfer-Saal홀에서 독일 조선·해양 분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함부르크 친환경 해양 콘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와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되었으며, 부산과 함부르크가 항구도시로써 공통점이 많은 만큼 독일의 물류·조선·해양 분야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최근 눈에 띄는 투자유치 성과를 해외로 더욱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멜라니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 빌렘 반 데어 샬크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부회장, 정기홍 주함부르크 총영사, 조선·해양 분야 독일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무한성장 역량을 가진 한국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자 글로벌 허브도시인 부산에 대한 국·내외 평가 △부산이 가진 특장점이 반영된 산업 기반 시설 △미음·지사 외투지역 및 부산신항 배후단지 등 주요 투자지역 △외국인 친화적 정주 환경 △투자 절차 및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소개순으로 진행되었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무역항을 가진 항구도시이자 독일 제2의 도시인 함부르크는 부산과 공통점이 많아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이 투자처로써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트라이포트 기반의 스마트 물류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과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에 주목했다. 연이어 진행된 콘퍼런스에는 대우조선해양, HD Hyundai, 하팍로이드, HMM, 한국선급, 독일선주협회 등 한국과 독일 조선·해양 분야 대표 기업과 기관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와 탄소중립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기술 협력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후,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에는 개별 기업들과 추가 투자 상담도 가졌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는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 ‘RWE사(社)’ 해상풍력 분야 최고경영자와 만나 부유식 해상풍력 등 우리 시와 협력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논의했다. 시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독일 선주협회 및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 등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및 투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맞춤형 유치전략을 마련하여 독일 우수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5월 6일(현지시각)에는 양 도시의 항만재개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 컨소시엄-부산항만공사(BPA)-하펜시티공사 간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펜시티 일대를 시찰하며 북항재개발 사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동 협약은 국내 최대의 항만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항 북항재개발’ 지역과 유럽 최대의 항만재개발 사업 ‘하펜시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함부르크항 하펜시티’ 지역 간 협력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강준석 BPA 사장, 안드레아스 클레이나우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책임회사(이하.하펜시티공사) 사장과 함께 양 도시 항만재개발 지역에서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대한 정보 등을 교환하며 북항재개발 지역과 하펜시티 지역 간 우호협력 및 인적교류를 촉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독일 항만산업 경제의 50%가 집중되어 있고 함부르크시 면적의 10%가 항구인 만큼 혁신적인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유럽 최대 항만재개발 사업인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한때 항만 무역항의 중심지였지만 항구 기능의 쇠퇴 및 노후화 위기 속에서 낡은 항구를 첨단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해 1997년에 발표된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약 18조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완공 시 세계문화유산 ‘슈파이허슈타트’ 내 해양박물관, 미니어처 원더랜드, 커피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북항재개발 사업’과 ‘하펜시티 항만재개발 사업’은 이번 협력 약속을 바탕으로 부족한 인프라 공간, 복합적 토지개발, 문화자원 재생과 같은 유사한 부분을 선례로 삼아 효과적인 항만재개발로 구상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독창적 매력, 스마트 혁신 복합시설, 산업지역 통합하여 원도심 연계, 시민과의 협력 등과 같은 주제를 설정해 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MOU 체결 이후 하펜시티 도시재생 시설 현장 시찰에 나섰다. 보일러실 용도의 건물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하펜시티 인포센터’, 세계 최대 항구 창고 구역인 ‘슈파이어슈타트 카피 뢰스터라이’ 등 주요 도시재생 시설을 둘러보며 북항재개발 사업과의 연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했다. 시는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항축제와 연계해 시가 직접 주최한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행사에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 OX퀴즈와 룰렛게임,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 스티커가 부착된 기념사진을 제공하는 기념촬영 이벤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 뽑기 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개최후보 도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유도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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