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사산업계의 지난해(’22년) 경영실적도 대체로 좋았습니다.     
전쟁과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악재로 인해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침체상황으로 접어들었지만 
지난해 전반은 업황이 좋았기에 해운·항만·물류기업들이 호(好)실적을 실현했습니다. 
외항해운기업의 경우 매출 1조이상 기업이 10개사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조이상을 실현한 기업도 3개사였습니다. 
지난해는 ’21년에 비해 업황이 개선된 벌크선과 원유선, 자동차선분야
주요선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증대가 눈에 띱니다. 
항만하역업계 상위기업들도 매출 증대를 지속하며 
높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워더업계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조이상 매출기업이 5개사로 
늘어나는 등 매출 증대와 양호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실현했습니다. 
그에 비해 조선업계는 매출이 증대했지만 원가 압박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손실을 기록하며 대체로 적자행보를 보였습니다. 
 

조선업계를 제외한 해사산업계 전반의 최근 몇 년간 호실적은
코로나팬데믹 여파로 인한 공급망의 변동상황이 빚어낸 특수였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오랜기간 어려움을 겪어온 관련기업들의 
재무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어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며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통상수준으로 내려가고 
최근 세계 경제·정치·외교적 변화 상황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환경규제 대응과 디지털화 진전 등 
주변환경의 변화가 올 한해 해사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해사산업계의 좋은 실적은 우리만 이룬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리딩기업들은 더 많은 수익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항공, 통관, 물류, IT 등 종합물류서비스 제공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공급망상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도입니다.
이렇듯 급변하는 미래 해운·물류의 경쟁환경 변화에 우리 해사산업계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춰 잘 대응해나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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