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CMES 40.92%, SIPG 17.31%, 시노트란스 10%, 진장해운 40.59% 증가

4월 12일 기준 중국 선전거래소 Hithink RoyalFlush(同花顺)에 발표된 ‘2022년 연차보고서’와 관련 중국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해운선사 17개사 중 10개사가 지난해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영업이익 100억을 돌파한 기업은 6개사, 모기업 귀속순이익이 전년(21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8개사로 집계됐다. 이에 Jufeng Investment Consulting의 수석 투자컨설턴트는 “2022년 글로벌 해운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해운·항만기업에 상당한 실적 성장을 가져왔고 업계 배당금이 두드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 East High Technology의 수석 투자컨설턴트는 “공개된 보고서의 해운선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2022년의 특수한 요인에 의해 주도된 단기적인 성과”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29일 발표된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의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전년(21년) 대비 21.69% 증가한 297억 1,000만위안을 달성했으며, 모기업 귀속순이익은 전년비 40.92% 증가한 50억 86,00만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유조선과 컨테이너운송이 각각 82.8%, 29.06% 성장하며, 22년 실적 성장의 주요 동인이 되었다. CMES은 “유조선시장이 작년 하반기 크게 회복되었고 컨테이너 운송시장도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해 동사 영업이익의 상당한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또한 차이나머천트포트(China Merchants Port Holdings)의 2022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1억 3,653만TEU로 2021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비 5.9% 증가한 1,254억 5,000만HKD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머천트포트 고위관계자는 “2022년 주요 항만컨테이너사업의 전반적인 실적이 안정되고 발전되었다”며 “광동-홍콩-마카오의 ‘그레이트 베이’지역은 지속해서 확장돼 총 25개 항만이 개항되었고, 4,700개 이상의 수출입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거래량 26만TEU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이나머천트포트의 해외 모항인 스리랑카 콜롬보국제컨테이너터미널(CICT)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해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함반토다항(HIPG)의 RO-RO 작업물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SIPG(Shanghai International Port Group)는 전년 대비 8.72% 증가한 372억 8,000만위안의 매출과 전년비 17.31% 증가한 172억 2,400만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SIPG의 화물처리량은 전년비 4.7% 감소한 5억 1,400만톤, ‘컨’처리량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4,730만 3,000TEU를 기록했으며, 벌크화물 처리량은 7,819만 3,000톤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SIPG의 주요 터미널사업은 전년 대비 10.85% 증가한 324억 7,800만위안의 매출을 실현했으며, ‘컨’부문에서 전년비 5.68% 증가한 157.53억위안, 벌크화물부문에서 전년비 10.84% ​​증가한 15억 1,300만위안, 항만물류부문에서 전년비 21.69% 증가한 126.22억위안을 달성했다. 반면, 항만서비스부문에서는 전년비 2.51% 감소한 25.9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2022년 1월 SIPG의 이사회는 100% 자회사인 진장해운(Jinjiang Shipping)의 분할 및 상장을 검토·승인했으며, 이에 진장해운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36% 증가한 68억 8,800만위안, 모회사 귀속순이익은 전년 대비 40.59% 증가한 18억 3,400만위안으로 집계된다.

시노트란스(Sinotrans)의 2022년 연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88억 1,700만위안의 영업수익을 달성했으며, 모회사 귀속순이익은 40억 6,800만위안으로, 이전보다 9.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 현금순유입액은 51억 1,800만위안으로, 전년비 22.90% 증가해 주요 재무지표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중국 외신에 따르면,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의 2022년 모회사 귀속순이익은 670억 4,800만위안, 투자수익은 전년비 45.73% 증가한 60억 6,200만위안을 달성했으며, 닝보해운(Ningbo Shipping)은 2022년 상장사 주주 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56-67% 감소한 약 1억 500만-1억 4,000만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난징탱커(Nanjing Tanker Corporation)는 2022년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 석유운송시장의 호황으로 원유와 석유완제품의 운임이 모두 급격히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발틱원유운반선지수(BDTI,Baltic Dirty Tanker Index)는 2022년 하반기 2,496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후 평균 1,40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8.48% 상승했으며, 발틱석유제품선지수(BCTI.Baltic Clean Tanker Index)도 전년비 약 216% 상승했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난징탱커 관계자는 “석유운송가격이 2022년 2분기부터 상승경로로 진입했다”며 “이전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범위에서 낮은 탄력성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가격 추이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MES 관계자 또한 “석유운송시장 전망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며 “중국의 수요 회복, 중소형 선박의 파급효과, 단계적인 유효운송력 손실 등은 석유운송가격의 상승을 촉진시켰다”고 강조했다. COSCO SHIPPING Energy는 원유선과 완제품 유조선의 톤당 해상수요 증가와 작년 4분기 원유 탱커선 운임의 상승, 완제품 유조선 운임의 연중 강세 등의 원인으로 모기업 귀속순이익이 14억 5,7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OSCO SHIPPING Energy는 4월 10일 투자자 상호작용 플랫폼에서 “2023년 전 세계 유조선시장은 기본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석유운송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주들의 신조 발주 의지가 약하고 새로운 IMO 환경규제 등이 석유운송시장의 상승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2년 12월 에버그린 영업익 300억TWD 이하, 21년 5월 이후 처음
완하이, 작년 4분기 세후순손실 4,000만TWD...17년 2분기 이후 첫 적자
양밍, 올해 1-2월 누적영업익 전년비 65.10% 감소


한편 대만의 주요 3개사 ‘컨’선사의 수익은 수요 감소와 운임의 하락으로 2022년 7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에버그린의 2022년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15% 증가한 6,271억 4,200만TWD을 실현했지만, 지난해 12월 영업이익은 전년비 44.20%, 전월비 19.25% 감소한 291억 4,400만TWD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의 영업이익으로, 월매출이 300억TWD 이하로 떨어진 것도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완하이쉬핑(Wan Hai Shipping)의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4% 증가한 2,589억 5,300만TWD를 달성한 반면, 세후순이익은 전년비 9.9% 감소한 930억 7,200만TWD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2년 4분기 4,000만TWD의 세후순손실로 연간 수익이 전년보다 좋지 않았으며, 동사의 순이익 적자도 2017년 2분기 이후로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하이쉬핑은 지난해 12월 전년비 50.70%, 전월비 11.78% 감소한 114억 5,800만TWD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 12월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치이다. 올해 2월 영업이익은 전월비 23%, 전년비 69% 감소한 73억 1,200만TWD를 기록했으며, 올해 1-2월 누적 영업이익은 168억 700만TWD로 전년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적자에 대해 완하이쉬핑은 “지난해 4분기에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벼랑과 같은 운임폭락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해운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 낮은 배당금, 채권 발행 등의 징후는 완하이해운이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컨테이너 해운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완하이쉬핑에는 3,000TEU급 10척과 1만 3,000TEU급 10척, 용선을 위해 구입한 3,000TEU급 4척 총 24척의 신규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이에 중국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해운시황이 좋지 않음에도 완하이가 많은 수의 신조선을 발주해 운영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 우려했지만, 완하이는 “신조선의 연료 소비, 탄소 배출량, 에너지 효율성이 기존 선박보다 우수하다”며 “신조선이 추가되면 기존의 노후선박 개조계획이 시작되고, 만기가 도래한 고가의 용선 선박도 차례로 반환돼 항로 운영이 친환경적이고 효율화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양밍해운(Yang Ming Shipping)이 발표한 2022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3,759억TWD으로 전년비 12.6% 증가했으며, 세후순이익은 전년 비 9.2% 증가한 1,806억TWD으로 사상 최고치를 실현했다. 그러나 양밍해운의 지난 2월 한 달간 매출은 113억 9,000만위안으로 지난 1월 영업이익보다 11.09%, 전년비 65.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2월 누적 영업이익은 240억 2,600만위안으로, 전년비 65.10% 감소했다. 이에 양밍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인플레이션과 높은 재고의 영향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코로나19때 만큼 강하지 않아 운임이 계속 하락했다”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압박은 완화되었지만, 유럽과 미국 시장의 재고는 여전히 소화되지 않고 있으며 주요 경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어 시장의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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