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게이트웨이 항만인 롱비치항의 올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롱비치항은 2023년 1분기에 172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물동량 급감은 지난해 미국 수입업자의 높은 재고, 미국 소비자들의 낮은 지출, 중국발 수출 물량의 하락 등에 이어 컨테이너 무역의 정상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2023년 3월 롱비치항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60만 3,878teu를 처리했다. 수입물량은 34.7% 감소한 27만 9,148teu를 처리한 반면, 수출물량은 16.9% 증가한 13만3,512teu를 처리했다. 항만 내 공 컨테이너 물동량은 40.5%가 감소한 19만 1,218teu로 집계됐다.


롱비치항 관계자는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창고들은 여전히 가득 찼으며 도크에서 움직이는 컨테이너 화물들도 줄었다”면서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시장을 다시 점유하기 위해 소매분야의 리바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사인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스팟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18개월에 걸쳐 80% 이상 폭락해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HSBC 글로벌 리서치는 개선된 수요를 반영한 잠재적인 회복을 전망하기도 했다.


롱비치항 관계자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고객들을 위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화물을 이동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또다시 컨테이너 화물의 상승기류를 탈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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