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사 완하이라인이 선박, 컨테이너 터미널 장비 및 컨테이너 박스에 15억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완하이 측은 “컨테이너 해운의 장기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춘절 이후 프레이트 운임 하락이 억제되고 있으며 인트라-아시아 항로의 프레이트 운임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되었고,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1분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환태평양 화물의 컨테이너 운임은 현재 스팟운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초 완하이라인은 112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33척을 차터했다. 총 선복량은 44만teu이다. 지난해는 12척의 신조선과 10척의 중고선박을 인도받았으며, 차터선박은 26척까지 줄였다 2022년 4분기에는 11척의 차터선박이 재인도됐다. 현재 완하이라인의 계류선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완하이라인은 총 24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2023년에는 12척을 추가로 선대에 확보하게 된다. 2024년 자본지출은 6억 4,1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완하이 측은 수급균형 우려와 관해 “우리 선박은 1,700-1만 3,000teu급까지 광범위하다. 2022년 하반기 이래 환태평양 수요가 급감했으나, 일부 고객들은 그들의 재고를 조정하고 있다. 대형 선박의 환태평양 및 아시아-남미 서비스 투입과 더불어 인트라-아시아 노선, 동아시아와 페르시안 걸프, 인도아대륙 노선에 중소형 사이즈 선박을 재투입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그치면, 미국 소매업자들의 새로운 구매가 늘어나며 2-3분기는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메이저 미국 소매업자들과의 운송계약을 4월 말까지 맺으므로 3분기 성수기까지 화물물동량은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해 순이익 30억 3,000만달러를 거두었다. 이는 전년 대비 10%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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