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지난 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갱신했다. 동사는 4분기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745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49억달러로 전년 대비 6.98% 증가했다.


EBITDA는 44% 증가한 333억달러, EBITDA 마진은 3.4포인트 증가한 44.7%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사업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CMA CGM 해운사업의 2022년 매출액은 30.1% 증가한 589억달러, 운송물동량은 전년 대비 1.3% 하락한 2,170만teu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매출액은 175억달러로 3.6% 하락했고, EBITDA는 82억달러로 30.9% 하락했다. 4분기 순이익은 67억달러로 3.67% 감소했고, EBITDA마진은 47%로 13.3%포인트 감소했다.


CMA CGM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는 높은 소비자 수요와 항만혼잡, 공급망 이슈 및 선복량 억제로 운송 물동량이 증가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미국 재고정리와 소비자 지출 인플레이션, 유럽 에너지 위기 등으로 인해 수요 급감이 이뤄졌다. 그 결과 지난해 동서항로의 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7.2% 감소했다. CMA CGM 측은 “우리는 2022년에 또다시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미래 사업 운영을 위한 재투자와 더불어 에너지전환과 직원들의 가치 창출 공유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동사는 2022년의 순이익 90%를 자산과 역량에 재투자했고 재무제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LA/롱비치항 Fenix Marine Services 터미널의 100% 오너십을 포함해 뉴욕 및 뉴저지항에서 GCT Bayonne과 GCT New York을 인수했다. 최근 컨테이너 선사들의 유망한 투자처이기도 한 물류부문에서는 전자상거래업체 Ingram Micro’s Commerce & Lifecycle Services를 인수했다. 또한 유럽 자동차 물류회사 GEFCO, 홈 딜리버리 전문업체 Colis Prive를 각각 인수했다.


이와 함께 CMA CGM은 오는 2026년까지 12대의 화물기를 확보해 항공 화물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사는 항공 프레이트 파트너십 장기 계약의 일환으로, 에어프랑스-KLM의 지분 9%를 인수한 바 있다. CMA CGM 측은 “2023년에도 물류 및 운송업계 시장 컨디션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수급 균형은 여전히 도전적이고, 공급이 증가하는 반면 수요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 올 한 해 제한된 가시성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와 재무강점을 기반으로 싸이클이 어떠하던 자신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