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가 자회사 일본화물항공(NCA)를 전일본항공(ANA)에 매각함으로써 화물항공기 운항사업을 접는다.
 

3월 7일 NYK와 ANA홀딩스(HD)는 NYK가 보유한 NCA의 주식 전부를 ANA홀딩스(HD)가 취득해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NYK는 오랜 기간 그룹내에서 NCA의 위치설정이 큰 과제로 인식돼 왔으며, 이번에 주식전부를 매각함으로써 이같은 현안을 정리한 것이다.


ANAHD 또한 지난 2월 발표한 중기경영전략에서 화물사업의 확대를 밝혔으며 NCA의 주식전부를 인수한 조치는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산하기업인 전일본항공(ANA)와 NCA는 지금까지 기체정비와 공동운항 등 방식을 통해 업무협조해왔다.


이날 ANAHD와 NYK는 기본적인 주식취득방법에 대해 계속 양사가 협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주식취득은 2023년 10월 1일 또는 양사가 별도로 합의한 날로 하기로 했다.


NCA는 일본 항공사 중에 유일하게 국제항공화물전업 항공사로, 40년 가까운 기간 국제화물 수송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랜기간 적자에 시달려 NYK에 있어 동사의 처우는 경영과제의 하나였다.


NCA는 2020년 3월기에 순손실 313억엔을 기록했지만 코로나팬데믹에 따른 여객편 감편과 해운혼란 등을 배경으로 항공으로 전환되는 환경에서 2021년 3월기에는 순이익 252억엔을, 22년 3월기에는 순이익 613억엔을 기록했다.


NCA는 1978년 NYK, MOL, KLine, 야마시타기센 4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화물전용항공사로, 설립이후 선사측의 출자비율 변경 등을 거쳐 2005년에는 NYK가 ANA의 지분을 취득해 연결자회사했으며 2020년에는 NCA를 완전자회사했다.


하지만 NCA의 수지가 개선되지 않자 NYK는 2009년 여름이후 일본항공과 항공화물사업 통합 등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논의가 중단되자 단독으로 사업체제 강화를 진행해왔다. 그 이후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ANA와 NCA가 전략적 업무제휴를 진행해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