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정기선 업계가 공급망 정상화 흐름에 따라 약 500만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초과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이를 처리하는데 다각도로 힘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고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서 해운선사들의 프레이트 매출액이 급감하고 컨테이너 장비 저장 비용이 솟구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드류어리의 최신 컨테이너장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장비 선대는 지난해 2% 증가한 5,090만teu로 나타났다. 그러나 드류어리는 올해는 3%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선 오퍼레이터들은 긴급 휴항을 실행하면서 많은 임대 컨테이너들을 가능한 빨리 처분하기를 바라고 있다.
드류어리 측은 “수천에서 수만대의 임대 컨박스들은 올해 임대회사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중고시장에서 노후 컨장비 매각과 더불어 저장 및 기타 사용을 통해 잉여 500만teu의 대부분이 올해 말까지 처리될 것”이라 전망했다.
710만대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 임대회사인 Triton은 2022년 3분기에 성수기 시즌 이후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4분기에는 수요급감이 가속화되고 올 1월에도 이어질 것이라 보았다.
2번째로 큰 컨테이너 임대회사인 Textainer 또한 3분기에 수요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는 임대회사들과 선사들이 체결한 장기계약으로 잉여 박스를 돌려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선사들은 부킹 없는 박스를 위해 값비싼 저장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초기 리턴 패널티를 지불하고 컨박스를 돌려보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컨박스의 잉여로 새로운 스탠다드 40피트 하이큐브 컨테이너 비용이 급락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40피트 하이큐브 컨테이너는 피크 시즌에서 6,500달러였으나 현재 3,000달러 이하로 폭락했다.
중고 컨테이너 가격은 또한 하락했다. 저장목적을 위한 고품질의 중고 20피트 컨테이너는 현재 북유럽에서 1,000-1,500달러로 광범위하게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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