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지속적으로 중고 컨테이너선을 인수하고 신조 발주를 이어가는 등 2M 종료 이후 사업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최근 25년 선령의 9,600teu급 ‘Sovereign Maersk’호의 인수를 완료했다. 이는 머스크가 일본 선주 ‘MC Shipping’에게 2016년에 매각한 선박으로 차터백됐다. 선박 캐파는 기존 8,200teu에서 2012년 휠하우스를 높여 확대했다. 
지난 1997년에 도입된 ‘Sovereign Maersk’호는 25척의 자매선 S-클래스 선박 중 한 척이다. 머스크가 단독으로 오덴사 조선소에 발주한 당시 선박들은 8,000teu를 넘어선 세계 최대 규모 첫 번째 선박으로 주목받았다.
인수선박은 ‘MSC Domna X’로 재명명되어 환태평양 및 아시아-남미 노선에 합류하게 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가 인수한 중고선박은 2020년 8월 이래 약 271척, 총 캐파는 110만 teu이상이다.
현재 컨테이너선 시장은 팬데믹 수요 정점에서 신조가 대부분 발주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수요 붕괴와 불확실한 전망으로 일부 선사들과 선주는 신조선의 인도시점을 연기하고 있다. 
그러나 MSC는 최근 1만 1,400teu급 10척을 중국 조선소에 2025-26년 인도기일로 발주했다. 이에 MSC의 오더북은 134척(총 184만teu)으로 늘어나게 됐다.
MSC가 최근 발주한 10척의 신조선은 LNG동력 컨선이자 암모니아 레디선박으로 확인됐다. 선박 건조계약은 중국 민간 조선소인 Jiangsu Xin Chang JiangGroup과 국영 CIMC의 합작사인 ‘Zhoushan Changhong’과 체결했다.  신조선은 길이 335미터, 폭 45.6미터이며, 20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최대 규모의 C타입 LNG연료 저장 탱크가 장착된다. 기존 동급 선박 대비 5%의 연료 효율성을 갖추고 IMO기준 보다 40%의 EEDI를 확보한다. 아울러 DNV, LR, BV의 인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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