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켄싱턴호텔서 ‘제21회 정기총회’ 개최...조합원사 약 40여명 참석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이 2월 16일 켄싱턴호텔에서 조합원사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동 총회에서는 2022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처분안과 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 의결하였으며, 두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되었다.

2022년도 결산 및 사업실적을 감사한 ㈜선화 장갑순 대표이사는 “예선사용료를 매년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조합에서 수행하는 공제사업에 조합원사에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여 달라”고 요청했다.

예선업협동조합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예선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선사용료 조정, 볼륨디스카운트(V/D) 등 제도개선을 위해 해운협회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해상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과 예선작업 현장점검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키로 하였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 선박보급 확대에 맞춰 친환경 선박건조와 함께 예선서비스 향상을 위한 예선서비스이용자 만족도 평가, 항만물류시스템(PORT-MIS)에 예선정보 운영활성화 방안 등 정부 시책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외에도 조합은 △항만예선 선원의 노무관리 메뉴얼 제작 △선원·선박·P&I 공제사업 수행 △비조합원사의 조합 가입 확대 추진 △예선 관련 법령 및 조합 규정집 발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PORT-MIS 예선정보 운영 활성화방안’은 2월 해양수산부의 요청으로 추가돼 지난 1월 16일에 열린 이사회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계획안이다.

김일동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선박입출항법’에 따른 예선업의 법령을 잘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3-4년간 고정되었던 예선요율을 적게라도 해마다 인상시키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심의위원회와 중앙예선업협의회를 거쳐서 예선요율을 해마다 인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수부가 ‘2050년도까지 모든 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예선업을 친환경선박에 대입시킨다면 기준에 충족하는 선박은 없다. 현재 예선의 친환경 기준이 확실하지 않으며,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천국의 밥상’을 잘 유지해 법을 잘 지키고 서로가 위해나간다면 조직이 더욱 튼튼하고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총회 자리에서 부산지부 조해석 지부장은 “비조합원사의 조합 가입을 확대하기보다 5년이 넘게 수금되지 않은 미수금을 해결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으며, 김 이사장은 “최근 수입이 늘어나며 오랫동안 내지 못했던 회원사들이 다행히 미수금을 1,000-2,000만원씩이라도 내고 있다. 2-3년 내 다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산항 대동항업㈜ 신용완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대산항 예선사용료 문제로 예선율이 인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대산항에서 예선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며 “지방 예선의 문제인 만큼 지방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전면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예선업협동조합과 교보생명 간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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