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선사 CMA―CGM가 프랑스 페리회사인 라멜리디오날레를 100% 인수하기 위해 동사의 모회사인 프랑스 저온물류 대기업 STEF그룹과 독점협상에 들어갔다고 2월 15일 발표했다.


지중해 로로항로와 자사 컨테이너항로의 시너지 외에 프랑스 선원의 고용유지도 이번 인수건 추진의 목적이라고 CMA―CGM는 밝혔다.


1931년에 설립된 라멜리디오날레는 현재는 프랑스 본토와 코르시카 섬을 잇는 항로를 매일 운행하고 있으며 마르세이유-모로코 구간에도 주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항선박은 카페리 4척이며 모든 선박에 육전공급(AMP) 채택과 미세먼지 필터 시도 등 환경대응에도 적극적인 선사로 알려져 있다.


CMA―CGM는 “마르세유와 지중해는 우리 역사의 중심이다. 이번 인수협의는 지역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본사가 위치한 마르세이유와 프랑스 해사산업의 지위를 강화해 프랑스-모로코간 로로서비스와 자사 서비스의 상승효과도 추구하는 한편, 선박의 에너지 전환에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라멜리디오날레는 2020년말 마르세이유-모로코·탄제 구간에 정기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채산성이 좋지 않아 STEF가 핵심사업이 아닌 해운사업의 분리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MA―CGM는 주력인 컨테이너선 사업을 보완하는 형태로 항공운송과 물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프랑스 최대 페리선사인 브르타뉴 페리스에도 출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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