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운임의 대표지수인 상하이항운교역소(SSE)의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월 10일부로 995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가 1,000포인트를 하회하는 것은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해인 2020년 6월 19일이래 처음이다.

2022년 1월 5000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서플라이 체인(SC)의 해소와 물동량 감소로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이후 물동량 감소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SCFI는 2010년대에 1,000포인트 전후 추이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돌발적인 고시황을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2월 10일부 항로별 운임동향을 보면, 북미서안행은 40’ 컨테이너당 1‘378달러, 북미동안행은 2,8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연화가 계속되고 있는 북미 동서 양안행 ’컨‘화물의 시황은 은 올해 1월이후 완만하지만 완연한 하향곡선을 그리지는 않고 있다. 북미동안행도 전주대비 150달러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진행됐다.

북미행의 경우 소매업의 과잉 재고가 심각해 “대형 전자상거래(EC)업자가 최근 2개월간 한 선사에 선적한 컨테이너는 8개 뿐이었다. 북미지역에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있어 지난해 12월부터 아시아에서 들어가는 화물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하고 있다. 또한 소매업자의 과잉 재고 해소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유럽항로는 북유럽행 항로가 20’ 컨테이너당 925달러, 지중해행 항로는 1,724달러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북유럽행은 2월 들어 1,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남북항로에서는 남미동안행 항로가 20‘ 컨테이너당 1,522달러인데, 1월말경에는 1,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