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강화, DX 추진과 환경대응

MOL의 100% 자회인 MOL페리와 페리 썬플라워가 10월 1일부로 합병한다.


2월 23일 MOL은 환경과 디지털화에 대응하고 여객수요의 변화 등을 근거로 매니지먼트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이후 존속회사는 MOL페리이다.


새 회사의 사명은 미정이지만 합병이후 본사는 도쿄에 설치되며, 간사이와 큐슈 구간에 페리 썬플라워가 항로를 운영해온 것으로 기반으로 해 오사카본부도 유지된다.


MOL페리의 자본금은 15억7,740만엔이며, 페리 썬플라워의 자본금 1억엔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10월 합병이후 자본금은 양사의 자본금을 합친 금액이 되며 MOL이 100%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사업통합의 목적에 대해 탈탄소 사회와 DX 추진, 트럭 드라이버 부족 등 물류·사회부문의 해결을 위해 그룹 경영자원을 모아 수송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여객 수송에서의 마케팅 강화와 페리 발착지와의 관계 강화 등도 추구한다.


또다른 배경은 환경대응 강화이다. 페리 썬플라워는 1월 오사카-벳부 항로에서 국내 최초의  LNG 연료 페리인 썬플라워 항해를 개시하며 4월에는 제2선을 투입한다.


MOL페리도 2025년에 LNG연료페리 2척을 오아라이-도마코마이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4척 모두 MOL이 발주해 양사가 운항을 담당하게 된다. LNG연료 페리를 양사가 개별적으로 운항하는 것 보다는 지견을 가지고 기여하는 방안이 합리적인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환경대응 전반과 디지털 전환(DX)도 마찬가지로 매니지먼트를 일체화함으로써 향후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NG연료와 환경, DX 등 매니지먼트 기능 강화는 이후 페리업계와 산업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존재감과 발신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 측면에서는 양사를 포함한 장거리 페리업계가 캐주얼 크루즈 노선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페리수요를 발생시키기 위한 프로모션 전개 등도 용이해질 전망도 있다. 화물의 경우, 양사의 페리 항로는 크게 간토-홋카이도, 간시이-큐슈로 분리돼 있다.


한편 MOL페리는 도쿄-하카타-가리타 간에 내항 로로선을 운항하고 있어 큐슈 발착 화물에 대한 서비스로 유연성이 제고된다. 페리항로는 크게 동일본과 서일본으로 나뉜다. 때문에 선박운항관리와 선원의 수배와 같은 통상업무에서 지역거점의 중요성이 높다.


합병으로 환경 측면과 DX 대응으로 매니지먼트 강화를 도모하지만 페리 썬플라워의 오사카본부는 합병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양사의 통합 목적 중에 페리의 발착지의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종래보다 한층 강화해 지역경제에의 공헌에 힘쓴다는 내용에 기반한 조치이다.


MOL페리는 2001년 3월 설립돼 4척의 페리를 운항하고 있으며 내항 로로선 5척을 보유하고 있다. 페리 썬플라워는 2011년 10월 설립돼 6척의 페리를 운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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