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지원단 국내 영업용 창고업체 실태조사 결과발표
물류지원단 창고알선 e-마켓플레이스 운영할 계획
창고시설 극대화 활용방안으로 물류비 절감 기대효과
동 시스템에 대한 1차 니즈 결과 74.6% ‘긍정적

전국 영업용 창고업체 중 1,000평 이상의 면적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404개사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실시한 영업용 창고 운영실태 조사에 따른 것이다.


국가물류체계를 개선한다는 대의적 목표로 설립된 국제물류지원단에서는 외국 선진물류국가에 비해 제3자물류 산업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물류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재 3PL포럼을 개설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국내 영업용 창고운영현황에 대한 조사도 이의 일환으로 99년 창고업 자율화 이후 영업용 창고의 총 개수, 위치 등에 대한 기본적 운영현황 통계가 없는 점을 국내물류산업의 현안으로 인식한 데에 의한 것이다.

 

지원단 웹 페이지에 유휴창고 알선 E-marketplace 구축예정
국제물류지원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창고시설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3자물류의 활성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량공차 및 화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SK 내트럭과 같은 개념을 창고에 도입해 올해 안으로 현재 운영중인 국제물류지원단 웹 사이트(http://kilc.kita.net)에 창고알선 E-marketplace인 ‘공(空)창고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1,000평 이상의 창고업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정보이용료 부과 없이 운영될 예정인 동 시스템이 활성화될 경우 상당한 유휴창고 해소를 통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진출 외국기업에게 신속한 물류거점 확보기능 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물류지원단 허문구 팀장은 “현재 운영중인 공차정보시스템과 같은 개념이긴 하나, 공차정보시스템은 화물트럭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이 워낙 불특정 다수여서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창고는 그 대상자가 명확해 효율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국내 물류시장 발전을 위한 공익적 차원에서 이 서비스는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뢰 뒷받침되면 참여 희망업체 증가할 듯

 

 

 

 

 

 

 

 

 

이번 조사를 통해 창고업체를 대상으로 공창고정보시스템 1차 니즈에 대한 결과는 설문 응답업체 185개사 중 33%인 31개사가 서비스가 구축된다면 ‘적극 참여하겠다’,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업체가 41.6%인 77개사로 74.6%가 공창고정보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업체에 대해 국제물류지원단에서는 공창고정보시스템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될지 모르기 때문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매출신장에 도움이 될 경우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참가의사가 없다’는 업체는 25.4%인 47개사로 그 이유에 대해 동 시스템 가입으로 기존 고객정보 및 매출 자료에 대한 정보유출 등의 우려를 표출한 점을 미루어 동 시스템에 대한 취지와 내용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된다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물류지원단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창고업 경영실태와 공창고정보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니즈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창고업체 지역별 분포도 수도권 63.9% 밀집
국내 영업용 창고업체 실태에 대한 조사는 TL Korea에서 실시한 것으로 창고면적 1,000평 이상의 업체를 대상으로 토지·건물등기부등본 실사,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 및 전화·팩스에 의한 설문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1,000평 이상의 창고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대지면적의 전국합계는 181만811평, 건물연면적은 129만4,301평이며 건물연면적 중 창고시설 면적은 111만1,383평으로 건물연면적의 85.9%를 창고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는 인천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63.9%인 258개, 지방에 36.1%인 146개가 소재해 있으며 형태별로는 일반창고가 70.3%(284개소), 냉동냉장창고 26.7%(108개소), 위험물창고 3.0%(12개소)로 나타났다.

 

73%가  90년대 이후 시설설립
영업용 창고시설 임대료 기준은 지방보다 서울지역 임대료가 약 2배가량 높은 편으로 일반 상온창고 중 A등급 창고의 경우 서울은 평균 월5만원/평, 부산, 인천은 월3.5만원/평, 기타 지방은 월2.3-2.5만원/평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냉동냉장창고는 서울지역 월6~8만원/평, 부산지역 월5~7만원/평, 기타 지방 월4~6만원/평 수준이다. 전체 404개 창고업체 중 설문에 응한 174개사(유효응답율 43.1%) 중에서 전체의 42.0%(73개사)가 창고시설을 2000년도 이후에 설립한 업체이었으며 1990년대 설립한 업체는 31.0%(54개사)로 전체의 약 73%의 창고가 90년대 이후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0년도 이후 건립된 창고시설은 규모화, 첨단화 추세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규모가 크며 유효층고가 높고 더욱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 종업원 수 24.2인
회사 조직형태는 주식회사 법인형태가 설문에 응한 305개사(유효 응답율 75.5%) 중 277개사로(90.8%)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개인 사업자 23개사(7.5%) 순이었다.


종업원 수에 대한 설문에 응한 170개사(유효응답율 42.1%)의 창고 근무 총 종업원 수는 4,108인으로 업체당 평균 인원수는 24.2인으로 나타났다. 개별 회사에 따른 종업원 수는 전체의 34.1%(58개사)가 10인 이하로 나타났고 11~20인이 40개사로 23.5%를 차지했다. 일반상온창고와 위험물창고의 경우 10인 이하의 종업원 수를 가진 업체가 3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냉동냉장창고의 경우 21~30인이 31.7%로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