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부분에서도 메탄올 동력 선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기업인 Vale이 최근 차세대 ‘Guaibamax’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s)의 장기운송계약(COA) 관련 제안요청서(RFP)를 해운사에게 발송했다. 동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모든 선박에 5개의 로터 세일(Rotor Sail)이 장착될 예정이다.

Vale 대표는 “모든 기술은 현재 Guaibamax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 약 23%를 줄일 수 있으며, 동 선박은 미래 다중연료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LNG와 암모니아로도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선박 연료로써 컨테이너 부문에서 메탄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Maersk, CMA CGM, COSCO는 현재 66만 6,100TEU의 메탄올 연료선을 발주했으며, 이는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며 “현재 건화물선 부문의 메탄올 신조 계획은 아직 예비단계에 있거나 규모가 Vale의 ‘야망’보다 작다”고 강조했다.

한편 22년 10월 홍콩 건화물선 선사인 Pacific Basin(PB)는 지난해 5월부터 일본조선소(Japan Shipyard), 미쓰이물산(MITSUI & CO LTD)과 협력하여 친환경연료 기술타당성 검토를 시행했다. 그 결과 그린 메탄올이 1세대 제로배출선박의 연료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었으며, 1세대 제로배출선박연료로 선정되었다. 그리스의 일반화물선 선사인 아틀란틱 벌크 캐리어(Atlantic Bulk Carrier) 또한 같은 달 비슷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싱가포르 국제벙커링컨퍼런스(SIBCON) 산업 행사에서 세계 최대 곡물업체인 카길(Cargill)은 “몇 년 안에 메탄올 연료 건화물선을 운항할 계획이지만, 아직 선박을 건조할지 용선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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