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책임보험(P&I보험)을 제공하는 P&I클럽들이 2023년도 보험갱신에서 10% 정도의 보험료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 소유자가 선박의 운항에 따른 사고 등에서 부담하는 책임이나 비용을 전보하는 P&I보험은 매년 2월 갱신을 위해 P&I클럽과 선주간 협상이 진행된다.


각 클럽은 ’23년 계약갱신에서 10% 정도의 보험료 인상을 목표로 하는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보험서비스를 유지하는 재무기반의 안정과 강화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20-21년도 2년간 세계의 주요 P&I클럽이 가맹한 국제P&I그룹(IG)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풀 클레임(손해배상청구)가 증가해 각 클럽의 보험사업 수지를 압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보험사업의 수지악화를 자산운용 등 투자활동으로 보완해 프리 리저브(이상위험준비금) 감소를 억제해왔지만 투자환경도 악화됐기 때문에 프리 리저브가 감소해 강등되는 곳도 생겨났다.


보험사업의 수지를 나타내는 컴바인드 레시오는 ’22년도 많은 클럽들이 일정정도 회복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풀 클레임으로 이어지는 대형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코로나19 관련 클레임도 피크아웃되었기 때문이다.


풀 크레임의 대폭 감소는 일시적이어서 재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견해가 중론이다. 인플레이션에 위해 클레임 금액이 급등할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투자환경의 불투명감도 커지고 있어서서 보험료를 회복하고 프리 리저브를 확충하기 위해 클럽 측이 엄격한 태도로 갱신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2월 갱신에서 조급한 대응이 필요한 클럽과 프리 리저브 등 여유있는 쿨럽간 격차가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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