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회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이형철

"등록톤수 8,500만톤. 수입 1,450억원 경영목표 실현을"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운, 조선, 수산 등 관련 업계와 국회,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2022년은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힘들었던 한 해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 선급은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가며 이정표로 삼을 만한 여러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지난해 등록선대 목표인 8천만톤을 조기에 달성하고, 다수의 해외선사들로부터 신조선을 입급 유치함으로써 어느 해 보다 고객들로부터 KR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인정받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2월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우리 선급이 법인세 면세 대상기관으로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의 역차별을 해소하고, 법인세 면세로 절약되는 금액을 우리 선급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KR 역사 상 최고 수입을 달성하며 미래성장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KR 가족 여러분!

2023년도에도 KR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등록톤수 8,500만톤과 수입 1,450억원으로 경영목표를 설정 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중점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친환경 및 디지털 관련 기술 고도화입니다.

현재 최고조에 달한 IACS 선급 간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은 친환경 및 디지털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빠르게 선점하는 것입니다.

친환경 기술은 고객들의 미래성장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환경규제 대응 종합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 성장성이 높은 기술은 빠르게 확보하여 적시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기술 분야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자율운항선박 기술, 엔진/발전기 대상 CBM 기술, 빅데이터 및 AI 기술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둘째, 선박검사 품질 제고입니다.

늘 강조 드리는 사항이지만 우리 선급의 기본업무는 검사품질을 최고로 유지하여 등록선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등록선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PSC 출항정지 예방활동 강화 등 검사품질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LNG선 검사를 철저히 수행하기 위하여 LNG 검사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선급영업력 확대입니다.

선급에 있어 등록톤수는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근간입니다. 다행히 최근 3년 간 1,200만톤이 증가하였고, 이 중 50% 이상인 650만톤은 순수한 해외선사로부터 입급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 한해에도 국내 선사들에게는 고객 맞춤 기술서비스를 강화하고, 그리스, 독일, 싱가폴, 중국, 일본 등 해외영업‧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영업 전략으로 올해 목표로 하는 8,500만톤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국 조선소에서 벌크캐리어나 자동차운반선 등을 더 이상 건조하지 않음을 감안하여 중국 현지의 기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사업 경쟁력 강화입니다.

우리 선급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신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가야 합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공들여 온 풍력관련 엔지니어링 업무, 신조 함정검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는 추진해 온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KR 가족 여러분!

우리는 고객의 신뢰가 있어야만 존립이 가능한 조직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선급’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가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하는지 늘 고민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다면 고객은 분명 다시 KR 찾을 것으로 확신 합니다.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지난 3년 간 지속되어 온 노사 간 갈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선급은 노사가 없는 회사입니다. 우리 모두가 ‘노’이거나 동시에 우리 모두가 ‘사’인 회사이므로 모두 함께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선급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전 세계 해사업계로부터 사랑받는 선급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회사와 같이 투명하게 자료가 공유되고 운영되는 회사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모두가 이를 주지하며 새해에는 지난 3년간의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협력과 화합으로 새롭게 시작하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금일 수상하신 유공직원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계묘년 새해에도 임직원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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