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부터 7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열려

경상도와 지자체·빅 3조선소, 조선업 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 협약 체결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22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이 12월 5일부터 7일 3일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렸다.
이번 산업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경상남도와 창원·통영·김해·거제시, 함안·고성·하동군이 공동 주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아 이번 행사명을 ‘국제조선해양산업전’에서 ‘스마트 그린에너지 조선해양산업전’으로 변경해 세계 조선해양산업 흐름을 반영하여 조선기자재의 판로 개척 및 기술정보 교류 등으로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선박’이라는 주제로 캐나다, 미국, 중국, 프랑스, 덴마크, 싱가포르 등 14개국 136개사가 참가하여 310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비롯해 조선소·기자재업체의 기술교류와 구매상담, 국내·외 조선업계 고위급 관계자와의 패널토론, 수출상담회와 컨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조선소 빅 3를 비롯해 케이조선, 삼강엠앤티, HSG성동조선 등 도내 대표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도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디지털화 및 생산성 혁신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친환경 조선해양 선박, LNG추진 선박 및 벙커링, 해상풍력 발전, 스마트 및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된 기자재를 통해 조선업계의 기술발전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출상담회는 온·오프라인 형태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5개국 이상 해외 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해 국내 업체와 수출상담 및 계약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창원·김해·거제시, 고성군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케이조선, HSG성동
조선㈜, 삼강엠앤티㈜,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 협의회, 중소조선연구원, 국가품질명장협회 등 15개 기관 및 기업 대표들 생산기술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를 실현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국비사업 79억원과 도비사업 39억원으로 연 1,500명 인력 양성과 연 1,200명 취업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선사를 비롯한 협력사에서는 연 1,000명의 교육훈련과 직영 채용, 외국인의 고용 확대 및 재직자 고용 유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국가품질명장협회에서는 생산기술 노하우 전수를 위한 명장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중소조선연구원에서는 조선업의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을 연 1,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내년 도내 조선업의 생산인력이 8,600여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체와 지자체 간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산업현장에 적기에 공급해 생산 역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조선인력양성 국비사업에 국비12억원을 확보했으며, 창원 진해구, 통영·고성, 거제 등 산업위기지역대응 특별지역에 인력양성을 비롯한 연착륙지원사업에 국비 24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박완수 경상남도 지사를 비롯해 안경원 창원특례시 부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김석기 김해 부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이영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천명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장, 안광헌 한국조선해양 사장, 장윤근 케이조선 대표이사, 홍성환 HSG성동조선 회장, 나영욱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 등 기업체와 각급 기관 대표는 테이프커팅으로 개막식을 마무리한 뒤, 전시장에 있는 부스를 둘러보며 참가업체들을 격려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남은 대한민국의 조선산업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과거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조선 기술력을 가지고 친환경·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경남도는 세계 최강의 조선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조선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판로 개척과 수출지원, 기술 개발에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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