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포스에스엠, KLCSM 등 8개 선사 참여, 공감대 형성 및 개발수요 조사 실시

’28년까지 국제해양디지털 항로 실증 기술개발 사업 실시, 해사서비스 디지털화
 

 
 

내년부터 해양수산부가 한국과 유럽항로 간의 24시간 끊김 없는 디지털 해사통신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12월 2일 부산역 KTX 회의실에서 2023부터 실행하는 ‘국제해양디지털 항로 실증 기술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국내 해운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수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양디지털 항로 실증 R&D 사업 소개 △해외 해양디지털 플랫폼·서비스 사례 △ECDIS 기반의 디지털 해사서비스 현황 등을 논의했다. 동 설명회에는 HMM, 포스에스엠, KLCSM, 시도상선, 장금상선, SK해운, 현대글로비스, 마린웍스, 한국해운협회 등 과장・팀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선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디지털 국제해사서비스의 콘텐츠 개발·수요발굴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국제 해양디지털 항로’는 선박에 차세대 디지털 항해·통신장비를 탑재하여 한국에서 유럽간 항로에서 선박과 육상간 24시간 끊김 없는 해양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이용 및 검증할 수 있는 항로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국제해양디지털 항로 실증 기술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하고 ’28년까지 총 119억 2,000만원을 투입하여 국제항해선박의 운항 효율성 증진을 위해 국가별로 제공되고 있는 해사서비스의 자동화·디지털화할 계획이다. 동 사업으로 △디지털 해사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 △다중통신시스템 지원 통신기술 개발 △국제표준 항해·통신 통합장비 개발 3가지과제를 이행하여 하나의 장비로 이용가능한 항해통합장비 개발 및 시험항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동 사업을 통해 한국과 유럽 운항 국적 선박에 기상정보, 항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해사 디지털 서비스 제공 및 국산 항해통합장비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의 바다내비게이션(e-Navigation)과 유럽해사안전청의 STM서비스 간의 원활한 통신을 통해 해상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연계한다. 선박이 차세대 디지털 항해통신장비를 탑재하면 한국과 유럽간에 위성, VDES, LTE-M을 통해 싱가포르 해역, 아덴만 해역, 수에즈 운하를 거처 유럽해역까지의 △최신전자해도 자동 업데이트·스트리밍 △실시간 개별선박 맞춤형 항행안전·기상정보 △항로안내 △충돌·좌초위험 경보 △항만·도선정보 △해적정보 △협수로 통항정보 △비상상황 신고서비스 △선박교통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각 국에서 독자 운영중인 디지털 해사서비스의 통합·이용이 가능한 ‘선박항해 통합장비’ 프로토타입을 설계한다. 또한 다중통신시스템의 지원을 위해 개발된 항해장비에서 다중통신이 가능토록 이기종 통신연계기술 개발을 위한 분석 및 설계를 지원한다. 이후 해양디지털 서비스를 국제 항해선박에 제공하고 신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선사들의 디지털 해사서비스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검토 후 내년 1월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업단체와 전문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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