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아시아발 유럽 및 미국행 화물 화주들에게 ‘슬로우(slow)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매업자들의 재고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아시아에서 수출되는 라이프스타일 소매제품들의 수요가 하락하면서 도입됐다.
머스크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물동량 전망도 약화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폭발적인 수요가 급작스럽게 둔화되면 선사 네트워크 뿐 아니라 고객사들의 소싱과 구매플랜에 조정을 가져온다. 이는 오는 몇 개월간 공급망에 혼란을 주고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핵심 노선에서 예측되는 물동량에 따라 화물 캐파를 매칭하는 방법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선사 관계자는 “우리 목표는 고객들에게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고 공급망의 혼란을 최소한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에너지 비용의 상승으로 고객들의 우려가 지속되며 운송서비스의 수요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고객들과 밀접히 협력하여 속도를 올리거나 화물 도착을 둔화하는 옵션을 제공하여, 수요 패턴의 일시적인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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