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하늘이 함께한 태풍 예측 최전선, 이어도 기지’

 

태풍 통과시 수온 차이와 전선의 급격한 강화
태풍 통과시 수온 차이와 전선의 급격한 강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부경대학교와 제주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근접한 태풍‘링링(LINGLING)’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저명학술지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하였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 제13호 태풍‘링링’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근접할 때 기지에서 관측된 자료를 활용하여 태풍에 의한 해양-대기 에너지 교환량을 산출했다. 나아가 수치모델을 이용하여 태풍과 해양-대기 간 상호 반응을 재현하여 분석하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태풍에 의해 바닷물의 수직 혼합이 강력하게 이뤄지면서 순간적으로 바닷물 온도를 최대 6℃까지 떨어뜨려 전선을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태풍 통과 후 우리나라 인근 해상 또는 육상에 2차적인 집중 호우의 유발 가능성도 확인되었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로 내습하는 태풍에 대한 해양-대기 상호작용의 과학적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태풍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므로 관측장비 등의 확충을 통해 정밀한 태풍 분석 연구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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