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CO쉬핑 컨선으로 신차 적재 수송한 사례 소개
 

완성차를 운반하는 자동차선박의 선복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신차를 컨테이너로 수송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중국선사가 왕성한 수송수요에 대응해 신차를 컨테이너선에 수송하고 있다는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중고차는 컨테이너선박에서 운송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차를 ‘컨’선으로 운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와관련 관련업계는 “수송니즈에 부응하는 하나의 선택지”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신차를 컨테이너로 운송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은 전하고 있다.


중국의 해운 대기업인 COSCO쉬핑은 컨테이너에 신차를 적재해 수송한 사례를 소개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자동차수출이 급속한 성장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컨테이너에 의한 차량 수송이 중요한 해결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COSCO쉬핑은 항만하역업자 등과 협력해 컨테이너에 신차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재하는 기법을 고안해 고객의 고품질수송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고 것이다.


중고차 수출로 컨테이너가 이용되는 경우는 지금까지도 많았지만, 흠집이나 움푹 패이는 등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신차수송에 기용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업계는 “자동차선은 완성차를 운반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선으로, 입체적 주차장과 같은 구조로 차량이 라싱 벨트로 고박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컨테이너로 신차를 실어나르는 움직임은 물동량 회복과 교역 변화로 자동차선의 선복 부족이 지속되면서 화주의 수송수요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났다. 반도체 부족 등에 의한 감산의 영향이 누그든데다 건설기계의 수송수요도 왕성하고 중국발 화물이동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 배경이 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선 공급증가는 한정적이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이후 물동량이 급감해 고령선의 해체가 진행되면서 전체 선복량이 감소했다. 미래에 대한 불투명감으로 투자가 유보된 시기가 있어서 신조선 공급도 2022―23년은 15척 정도에 그친다.


그 결과, 선복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적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수출이 급격히 확대할 수 있는 중국 화주가 수송 선복량의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선사는 자국의 자동차 메이커의 수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컨테에너선박 뿐만 아니라 다목적선에도 완성차를 수송하고 있다.


COSCO쉬핑은 올 여름 제지원료용 펄프수송에 투입되는 6만2,000gt급 다목적선으로 상용차 1,100대 이상을 남미로 수송했다. 컨테이너로 신차수송이 중국 이외지역으로 확산될 지는 불분명하다.


이와관련 관련업계는 “컨테이너선의 선복량을 확보기 쉬어졌을지 모르지만 신차는 고도의 품질수송을 요구하는 품목이어서 대응하기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편 앞으로 자동차선 수급 차질이 완화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로 자동차 판매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이다. 자동차 수송시장에서는 선복 수요를 좌우하는 자동차 판매시장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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