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롱비치항이 2030년까지 항만 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 크레인을 테스트했다.
SSA Marine Pier J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탄소제로 터미널 장비 전환 프로젝트(Zero-Emissions Terminal Equipment Transition Project)’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로부터 970만달러의 자금 투자가 이뤄졌다.
SSA는 기존 디젤동력 RTGC 9기를 전기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롱비치항과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와 남부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동 프로젝트에 파트너십을 맺고, 항만의 해운 터미널 3곳에 탄소제로가 가능한 데일리 서비스 25개 차량을 투입했다. 
롱비치항 관계자는 “수십년간 진행되어 온 녹색항만정책은 지역사회의 대기청정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곳에 도입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실증테스트는 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매우 튼튼한 탄소제로 장비와 차량들의 상업화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롱비치항의 탄소제로 터미널 장비 전환 프로젝트는 연간 온실가스를 1,323톤 이상, 스모그 야기 질소산화물을 27톤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롱비치항과 LA항은 클린에어 액션플랜의 업데이트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2030년까지 모든 터미널 장비의 탄소제로 전환을 목표로 세웠으며, 2035년까지는 운송트럭에 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롱비치항은 최근 상해-LA 녹색 해운 코리도에 파트너십을 맺고 사인한 바 있다. 동 파트너십은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도시들과 항만, 해운 회사, 화주들이 탄소제로 환태평양 무역항로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롱비치도시위원회는 항만의 탄소제로 목표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해운 탄소제로를 위한 ‘Ship It Zero Resolution 6-0’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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