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텐사 “이미 생산치 큰폭 하회하고 있어”
 

미국의 브로커기업인 포텐&파트너스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10월 5일 결정한 11월부터의 1일 200만배럴의 감산에 대해 “많은 가맹국들은 이미 생산치가 큰 폭으로 밑돌고 있어 실제 감산규모는 하루 86만배럴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포텐은 10월 7일자로 낸 리포트에서 실제 감산규모인 1일 86만배럴중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44만배럴로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 외에도 감산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의 여러나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생산치을 크게 밑도는 생산량이어서 11월부터 감산조치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겠지만 추가적인 생산량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로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감산규모는 OPEC플러스가 표명한 200만배럴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포텐은 “중동의 주요 산유국에 의해 대폭 감산될 경우 유조선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일 200만배럴은 VLCC(대형원유탱커) 1척의 수송수요에 해당한다. 만약 하루 200만배럴의 감산이 추진된다면 단순계산으로 월 30척분의 수송수요가 소실되는 셈이다.


포텐은 향후 6개월동안 유조선시황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산유국의 감산 이외에도 △유럽연합(EU)에 의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조치 △미국의 전략석유비축(SPR) 방출 축소 △중국의 석유수요 회복 등을 거론하고 있다. 특히 SPR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방출로 2022년 9월 기준으로 4억 1,600만배럴까지 감소했다.


이와관련 포텐은 “2022년말에는 4억배럴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며 “SPR은 공급두절 가능성을 커버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방출은 리스크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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