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물류센터 운영법인 ‘인천항공동물류주식회사’ 설립

조양국제종합물류 비롯 5개사 합작…통합물류시스템 구축
인천항, 콘솔서비스 개시 통해 종합서비스 항만 목표에 ‘성큼’

 

오는 10월 인천 남항 아암물류1단지에 LCL화물 콘솔서비스 전용 공동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이로써 인천항에서도 소량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인천항은 ‘종합서비스 항만’으로의 성장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부산항대비 해상·육상 운송료 대폭 절감 효과
가격경쟁력으로 유럽, 등 서비스지역 확대 기대
인천 남항 아암물류 1단지 1만 7,918㎡(5,420평)의 부지에 LCL화물 콘솔서비스 전용 공동물류센터가 설립된다. 이 공동물류센터의 사업주체는 조양국제종합물류 컨소시엄. 조양국제종합물류를 비롯해 5개사가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위해 ‘인천항공동물류주식회사’라는 이름의 별도법인을 설립했다.


아암물류단지에 건립될 LCL화물 콘솔서비스 전용 공동물류센터로 인해, 남동과 부평, 시화, 반월 공단 등지의 중소기업들이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들 공단소재의 중소기업들은 인근에 인천항을 두고도, 인천항이 LCL화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비싼 육상운송비용을 지불하면서 부산항을 이용해야만 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LCL 콘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괄운송 의뢰시, 부산항 대비 해상운송료는 20~30%, 육상운송료는 60~80%를 절감할 수 있고, CFS 작업료 및 통관수수료의 경우도 30%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에 인천항 기반 LCL화물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의 지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주는 물론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등에 광범위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인천항 공동물류센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관세사, 포워더, 화주, 보세운송업체, 특송업체 등 10여개 물류기업이 전용 사무실에 입주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본격 운영되면 약 80~100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됨으로써 지역경제 및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인천항, LCL화물 콘솔서비스 부재의 한계 존재
LCL콘솔 마케팅 활성화 위한 다수 포워더 필요성 증대
지금까지 인천항은 2008년 기준, 169만8,000TEU의 화물을 처리하는 굴지의 무역항으로, 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400만TEU 이상의 컨화물을 처리하는 세계적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소량컨테이너화물(LCL)의 혼재·분배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의 가장 큰 요인은 선박스케줄이 부산항에 비해 부족한 탓. 이에 인천항을 거점으로 한 국제물류 포워더가 전무한 상황이었고, 혼재업자가 여러 문제점 등으로 인해 인천항 이용에 소극적이어서 콘솔마케팅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수요창출을 이끌 수 있는 여건도 형성되지 못했다. 따라서 인천항에서는 인천항의 LCL콘솔 마케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만한 주체로 다수의 중·소형 콘솔 전문 포워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됐었다.


이에 아암물류단지 LCL화물 공동물류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조양국제종합물류 컨소시엄이 이의 조건을 부합해, 인천항만공사는 물론, 조양국제종합물류 컨소시엄도 이번 사업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 각사, 강점결합해 통합물류 시스템 구축

중국 동북지역 기반삼아 이후 유럽 등 서비스 지역 확대  
조양국제종합물류 컨소시엄은 해상과 항공화물 전문 물류기업인 조양국제종합물류(대표

이사 이재현), 국내 특송 전문업체인 대신국제운송(대표이사 민화영), 이태리 전문포워딩 업체인 사비노델베네코리아(대표이사 쎄르지오 바쭈로), 몽골과 중앙아시아 전문 포워딩 기업 청조해운항공(대표이사 강현호), 중국과 홍콩, 싱가폴, 일본 등지에 1급 포워딩 라이선스를 보유한 홍콩현지법인 이카고웨이(대표이사 김명환)로 구성되어 있다.


조양국제종합물류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으로  각 사 공히 20%의 지분으로 참여한 ‘인천항공동물류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들 각사는 서로의 강점을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우선 이카고웨이와 대신국제운송이 중국내 물류와 특송분야를, 조양국제종합물류와 사비노델베네코리아는 국제운송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물류는 택배서비스의 근간이 있는 대신국제운송이 맡고, 북방물류는 청조해운항공이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본적으로 중국의존도가 높은 인천항의 특성에 맞게 중국 동북지역 항만과의 원스톱 서비스가 추진된다. 이번 컨소시엄이 중국 연대와 천진, 청도 등 중국 동북지역과 연계된 국제물류를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서비스 한다는 목표로 구성된 만큼, 국내 배송부터 중국내 거점을 활용한 국제물류 전(全)단계의 원스톱 서비스 구축이 본 사업의 일차적 목표이다. 중국내 필요 물류센터는 무역협회나 코트라가 설립해놓은 공동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사업확장 추이에 따라 해외 공동물류거점은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차 전략지역인 중국지역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이태리계 회사로서 유럽지역에 강점이 있는 사비노델베네코리아를 통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로의 LCL화물 수출루트와 한-싱가폴, 한-홍콩 노선간의 정기적 LCL 화물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이 외에도 일본, 중국 및 기타지역의 Sea & Air 화물 처리, 중국 항만지역 및 동남아 수입화물 처리, 컨테이너 수출 등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 기반의 실질적인 첫 LCL화물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역량 있는 5개 업체가 결성된 만큼, 동 사업의 발전과 활성화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 물류센터가 개설되는 10월은 인천대교의 개통도 예정돼 있어서, 공항과 인접해 있는 인천항의 입지조건이 십분 발휘되는 물류 체계도 빠른 시일내에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 선을 보이는 인천항 기반 LCL화물 서비스의 개시와 발전이 향후 국내 물류판도를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놓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항공동물류주식회사’ 출자 구성사>

▲대신국제운송(주)
대신국제운송은 1956년 내륙운송으로 출발하여 5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대신정기화물’이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새로 설립한 국제운송 전담 자회사이다.
대신의 물류 시스템은 보관-운송-배송-회수 및 조달과 마케팅 협력까지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대신’은 정기화물에서 국내택배로, 국내택배에서 국제화물로 운송시스템이 급변하는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정기화물-택배-항공-해운-특송-보관물류-TPL 등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을 앞서 구축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비노 델 베네 코리아(주)
1995년 설립되었으며, 한국내 최초 이태리계 회사로 항공/해상운송, 프로젝트 화물운송, 통관 대행, 운송대행 그리고 창고 보관까지 국제물류의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양국제종합물류(주)
조양은 1978년 회사 설립한 이래 30년간 수출입화물을 취급해 온 물류전문회사로서, 항공 및 해상포워딩, 보세 및 일반화물의 육상운송, 통관서비스, 창고보관업무, 재고관리업무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원터치 방식의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3자물류와 4자물류를 수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산과 역량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B to B 구축을 통해 물류비 절감과 Lead Time 단축을 실현하고 있다.

 

▲이카고웨이
2001년 중국 상해 E-cargoway Logistics Co., Ltd라는 사명으로 포워딩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중국 전지역에 물류서비스 가능한 중견 물류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홍콩, 싱가폴, 일본 등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물류 파트너 역할을 수행중이다.

▲청조해운항공
(주)청조해운항공은 1998년 8월 INTERNATIONAL FREIGHT FORWARDER로 설립되었으며 몽골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특히 북방물류를 전문으로 성장하여 왔다. MIAT 몽골항공의 CARGO G.S.A를 2004년 5월에 체결하여 ICN-ULN 구간의 몽골항공의 모든 화물을 관리하고 있다. 미주와 일본, 동남아, 오세아니아에서 몽골로 가는 SEA&AIR, 항공특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에 IATA CASS KOREA에 가입함으로써 대한항공과 화물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모든 지역으로 항공운송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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