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제고 위해 사회적 책임 노력

홍수·산불 등 대규모 자연재해·코로나19 피해 구호물품 및 무상운송 지원
해운·물류기업, 지역 내 소외계층 대상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마련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이익 창출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ESG경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ESG를 구성하는 환경,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 중 그동안 ‘E’와 관련한 환경문제가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사회적 책임(S) 측면이 피부에 와 닿는 영역인 만큼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5.9%가 ‘ESG경영’이 기업호감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호감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 ESG 활동으로는 기후변화 대응(31.2%)에 이어 윤리·준법경영(21.0%),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강화(16.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호감도에 따라 고객의 선택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해운·물류기업 또한 기업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해운기업인 HMM, 팬오션, KSS해운, 대한해운, H-Line해운, 폴라리스쉬핑과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삼성SDS, 유수홀딩스, 하나로TNS, 은산해운항공의 사회공헌활동을 조사한 결과, 기업특성에 맞는 사회활동이나 인재육성, 지역사회 지원 위주의 활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HMM, 해운업 특성에 맞춰 해상운송비 지원,
코로나19 구호물품 운송
코로나19로 대면활동 중지,
비대면으로 마스크·선원용 방역복 등 지원

HMM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물류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높은 해상운임으로 빈곤국가가 물품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권전문NGO ‘휴먼아시아’와 협력하여 필리핀과 요르단에 각각 20’DC(Dry Container) 1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해상운송비, 출발지인 한국부터 도착지까지의 통관, 내륙운송비 등 운송비 전액을 지원했다. 또한 인도에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 용품과 긴급구호물품의 운임을 1달러로 정하고, ‘컨’박스 및 선복을 최우선으로 제공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미얀마에 의료용 산소탱크를 지원하는 ‘산소, 스테이션 기부 프로그램’에 1만달러를 지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KSS해운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작업현장 근로자와 국내 해양계 고교·대학(해사고·해양대), 사회복지전문기관에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지원하였으며, 폴라리스쉬핑은 선원용 방역복 2만 5,000벌을 선원노련 소속 조합원뿐 아니라 여건이 어려운 중소 해운선사 소속 내외국인 선원들에게 지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지역 주민 밀착형 봉사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했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품 1,800여톤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LX판토스는 대구·경북지역 어린이 180여명에게 마스크, 간편식 등 감염병 예방과 끼니 해결을 위한 물품이 담긴 긴급지원키트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전달했다.


HMM 해외지사도 지역사회 위한 사회공헌활동 이어져
KSS해운·대한해운·폴라리스쉬핑·H-Line해운·팬오션,
취약계층·복지시설 대상 봉사활동 진행

HMM은 지난 3월 강원도 동해안 산불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과 40피트 ‘컨’박스 30대를 지원했으며, 동사 임직원들은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화재 잔여물 처리작업 등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어린이 상선체험 학교 △김장나눔 봉사 △밥퍼 무료 급식 △사랑의 가구 만들기 △사랑의 빵 만들기 △사랑의 헌혈 캠페인 △사랑의 연탄나눔 △사랑 나눔 물품 기부 △‘라파엘의 집’ 점심봉사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취약계층 물품기부 캠페인 ‘천사가 천사에게’ 참여 등을 진행했다.


HMM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희망 라이트 보내기 △해외 구호 물품운송 △해외 아동 1:1 자매결연 등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HMM 해외지사인 베트남법인은 매년 약 1,200달러의 예산으로 △고아원 및 장애아동 시설 봉사활동(Ky Quang Pagoda Orphanage, Thien Phuco Charity Center) △주거빈곤 퇴치 및 집짓기 봉사활동(Thanh Xuan–Hoa Bing Orphanage) 등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찌민(Hochiminh), 하노이(Hanoi), 하이퐁(Haiphong), 다낭(Danang)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금전 및 물품을 기부했다. 또한 HMM 태국법인은 방콕 슬럼 지역의 취약계층과 고아원 및 보육 시설을 찾아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HMM 미주본부 임직원들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지난 9월에 주최한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댈러스 하트 워크(Dallas Heart Walk)’에 참가했다.


KSS해운은 △사랑의 행복나눔 기부금 및 후원물품 전달 △튀르키예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에 묘목 기부 △김장문화제 김장나눔 행사 참여 △안전우산과 키링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대한해운 또한 복지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각종 복지시설에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 녹지공간 조성 △소외계층 생활공간 개보수 및 주변지역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 △‘사랑의 빵 만들기’ △김장 나눔 등을 통해 전국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했다. 특히 폴라리스쉬핑 임직원으로 구성된 ‘반딧불이’ 동호회는 강원도 정선의 ‘소망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독거노인,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Line해운은 △희망나눔캠페인 △영양 및 급식 지원 △사랑의원도(후원·정기봉사) △사회적 약자 계절지원(사랑의 연탄나눔, 사랑의 선풍기나눔) △바다의날 마라톤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팬오션은 매년 현충일,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동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현충원의 자매결연 43묘역에 헌화 교체 봉사활동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점심에는 35명 내외의 임직원이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및 설거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안전공감 캠페인’으로
안전한 물류현장 조성 노력
LX판토스, 임직원 의견으로 ‘어린이’ ‘어르신’ 중점 후원

현대글로비스는 강원도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15차례에 걸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구호품 약 5만 2,000여점, 120여톤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또한 동사는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품을 500개를 제작하여 태풍 오마이스 피해지역인 포항에 200개를 전달했다. 특히 구호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전용 차량(윙바디 1t 트럭)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안전공감 캠페인’을 추진하며 물류업 종사자들의 사고예방과 개인방역을 위해 졸음예방을 위한 안전용품 총 2만개를 제공했으며, 운전자들의 휴식공간인 졸음쉼터를 개선했다. 또한 안전한 물류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물류현장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휴대용 소화기와 함께 물류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서울·평택·아산·당진지역의 홀몸 어르신 550명에게 ‘실버카’를 선물했으며, 서울 구로구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0명에게는 독서대와 노트, 필통, 연필 등으로 구성된 학용품 세트를 기부했다.


LX판토스는 임직원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중점 후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동사는 보호대상 아동들이 만 18세가 돼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LX판토스 함께가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서울시 종로구 소재 아동보호시설인 ‘선덕원’의 보호대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청약통장 후원 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LX판토스는 매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약 8,000만원을, 난치병 어린이 치료 및 노인 복지를 위해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과 종로구립노인종합복지관에 각각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복지시설 ‘한사랑마을’에 맞춤형 휠체어구입비 250만원 기부 △사랑의 김장나눔 △아동복지시설 희망벽화그리기 등 프로그램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삼성SDS는 강동·송파구 내 저소득가정의 결식위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양과 기호에 맞게 조식·석식 식단을 구성하여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돈의동 쪽방 어르신들께는 명절맞이 식품세트를 전달하고, 전국 10개 소년원에는 연말 성탄선물과 희망메세지를 전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연말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소년원생들에게는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업·생활지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만들기 봉사활동 키트’를 기획하여 핸즈온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복지시설을 위한 ‘타일벽화그리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교육벽보 만들기’ △해외 개발도상국 아동들을 위한 ‘IT교육 놀이교구’ 등 비대면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양현재단을 설립하여 소아암 등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미술놀이 심리치료를 후원하고 있으며, △소아암 환아를 위한 앱 개발 △‘희망의 벽’ 프로젝트 후원 △네팔지역 콜레라 백신 접종 후원 △밥퍼 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아동 초청 문화체험활동 △결식아동 급식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로TNS는 △독거노인·미혼모시설 후원 △장애아동시설·소년소녀가장 후원 △벽화그리기 봉사 △추석맞이 나눔봉사(송편빚기 및 생필품상자 전달) △연탄·사랑의 쌀 나눔 △후원시설 이사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은 △지역발전 기부 △사회적 기업홍보 및 거리청소 활동 △오케스트라 음악회 개최 △스포츠 지원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KSS해운·팬오션·대한해운·폴라리스쉬핑,
우수 해운인재 양성 지원
HMM·KSS해운·H-Line 해운·삼성SDS,
육·해상 환경보호도 챙겨

KSS해운과 팬오션,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은 해양계 고교·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운산업성장에 필요한 전문 해운인재를 육성하고자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후원하는 등 각종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수로지스틱스는 해운·물류·해양에 관한 연구기관 및 단체의 학술연구활동을 지원하고, 해운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양성을 위하여 해운·물류 관련학교와 재학생, 선원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장기입원으로 학교생활이 힘든 건강장애학생들에게 온라인수업 교재와 심리상담치료를 지원하고, 수련회와 문예창작대회 등을 후원하여 학업과 꿈을 펼쳐나갈 기회를 마련했다.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친환경 활동도 중점과제로써 추진되고 있었다. HMM은 자연을 보호하고 해양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서울숲 공원 가꾸기 △대학로 물길 가꾸기 △해안가 정화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SS해운은 △에코백 만들기 △해양환경보호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참여 △‘청계천 주변 정화활동’ 진행 등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H-Line해운은 육·해상생태계 보호를 위해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해양 폐플라스틱수거 캠페인 △줍깅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해 △생태계 보호 △폐플라스틱 재활용 △해양폐기물 절감 등 다양한 환경개선활동을 진행하고, 환경문제로 인해 피해를 겪는 취약지역·취약계층을 고려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환경 인식개선 캠페인과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과 연계하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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