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 3개 선석 개장, 하역능력 195만TEU 추가

 
 

국내 최초로 자동 안벽크레인을 갖춘 부두인 부산항 신항 6부두(이하 ’6부두‘)가 개장하면서 195만TEU를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6부두는 5만 톤 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원격 조종 기반의 자동 안벽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7~18m 깊이의 수심도 확보하고 있어, 현존선 중 최대 크기인 HMM알헤시라스호를 비롯한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도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로 설계됐다.

6부두가 새로 개장하면서 부산항 신항의 선석은 기존 22개에서 25개로 확대되어, 연간 1,749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약 5만 4,000개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장치장도 확보하여, 부산항의 장치장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9월 2일 6부두 터미널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장식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선사 관계자, 유관업체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은 식전공연, 홍보영상 상영과 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초대형 컨테이선 HMM그단스크호가 6부두에 접안하여 자동안벽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작업을 직접 시연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6부두가 새로 개장되면서 부산항 신항의 화물 처리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부두는 화물 장치 영역뿐만 아니라 안벽작업까지 자동화함으로써 비용은 줄이고 화물처리 속도는 높여 부산항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 신항뿐만 아니라 여수‧광양항, 인천항 등에 자동화항만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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